스페인 4강 진출! '명경기' 후반 44분 동점골 허용→연장 후반 극장골... '개최국' 독일에 2-1 짜릿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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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무적함대' 스페인이 일을 냈다. '개최국' 독일마저 잡아내고 4강에 진출,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루이스 데 라 푸렌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 '개최국' 독일과 맞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명경기였다. 스페인이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승부에선 스페인이 웃었다.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가 극장골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우승후보 맞대결에서 승리한 스페인은 4강에 올라 통산 4번째 유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스페인은 1964년, 2008년, 2012년 정상에 올랐다. 반면 독일은 1996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우승하겠다는 꿈을 접어야 했다. 무엇보다 유로 2024가 독일 홈에서 열리고 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는 니코 윌리엄스(애슬레틱 빌바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윌리엄스는 22살, 야말은 17살에 불과한 선수다. 두 명의 선수가 젊은 무적함대를 대표한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독일은 베테랑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등이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8분 만에 미드필더 페드리(바르셀로나)가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후 양 팀은 좋은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전반 20분 독일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헤더슛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스페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윌리엄스가 좋은 돌파를 선보였으나 크로스를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36분 윌리엄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 스페인이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야말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개인기를 선보인 뒤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고, 달려 들어간 올모가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독일은 소나기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교체선수 로베르트 안드리히(레버쿠젠)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린 것에 이어 후반 27분 하베르츠의 왼발 슈팅은 상대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 33분 니클라스 필크루크(도르트문트)의 슈팅은 골대까지 때렸다.
하지만 후반 44분 독일이 노력 끝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헤더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팀을 구해냈다. 그러나 독일의 미소는 오래 가지 못했다. 연장 후반 14분 스페인의 극장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메리노.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받아 극적인 헤더골을 뽑아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3분까지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 스페인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지만, 승리를 얻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스페인 4강 진출! '명경기' 후반 44분 동점골 허용→연장 후반 극장골... '개최국' 독일에 2-1 짜릿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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