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수많은 실수 저지르고 배웠다" 아모림의 고해성사.. AC 밀란과 3년 계약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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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수많은 실수 저지르고 배웠다" 아모림의 고해성사.. AC 밀란과 3년 계약 새 출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사상 최악의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쫓겨난 후벵 아모림(41) 감독이 이탈리아 무대에서 재취업의 기회를 얻었다.
글로벌 스포츠 'ESPN'은 9일(한국시간) AC 밀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유 시절의 실패를 깨끗하게 인정하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024년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성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임 14개월 만인 올해 1월 전격 경질된 바 있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아모림 감독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9) 감독의 후임으로 AC 밀란과 3년 계약을 맺고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새로운 소속팀의 취임 기자회견이었지만, 현지 취재진의 관심은 온통 그가 부임해 실패한 잉글랜드 무대 도전에 쏠렸다. 아모림 감독 역시 이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아모림은 감독은 "당시의 모든 맥락을 다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실수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맨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정말 미안하다. 그곳에서 1년 넘게 감독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자랑이었다"고 말해 쫓겨나듯 팀을 떠나며 팬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조차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전술 천재 사령탑이라 불렸던 아모림 감독에게 맨유에서의 14개월은 그야말로 끔찍한 악몽이었다. 그는 2024-2025시즌 맨유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15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라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손흥민 활약하던 토트넘에 패하며 무관에 그쳤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경질 직전 순위가 6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와 팬들은 그의 경직된 '3-4-3 전술' 모델과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들을 기용하지 않는 소극적인 선수단 운영에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총 63경기를 지휘하며 거둔 성적은 25승 23패. 특히 프리미어리그 47경기에서는 단 15승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승점 1.23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맨유 정식 감독을 통틀어 가장 낮은 최악의 수치다.
하지만 아모림은 "누구나 경험을 통해 배운다. 지난 경험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들이 많다"며 "바꾸기 위해 노력할 부분도 있고, 결코 타협하지 않을 신념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이전보다 더 나은 감독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히 다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적절한 지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여 과거의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이탈리아 무대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맨유서 수많은 실수 저지르고 배웠다" 아모림의 고해성사.. AC 밀란과 3년 계약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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