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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감독, 살해 협박에 미국行… "한국 사회 거센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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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감독이 신변 위협을 우려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스페인 언론은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거센 후폭풍을 전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는 5일(현지시간)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종료 후 한국 국민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살해 협박까지 접수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뒤 지난 2일 미국 LA로 떠났다. 매체는 "그를 향해 ‘나가라‘고 고성을 지르는 팬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험악한 분위기 속 입국했으며, 살해 협박 제보에 경찰 100여 명이 출동하기도 했다"며 "일부 상점에서는 그의 출입을 금지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기 탈락은 정치권과 사정 당국의 움직임까지 촉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대표팀의 실패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스포츠 행정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이송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과 홍 감독을 핵심 증인으로 세우는 국회 청문회를 추진했다. 그러나 홍 감독의 출국으로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 국회 청문회 등은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홍 감독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팀의 부진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며 1승 2패(승점 3)로 A조 3위에 그쳤다. 결국 와일드카드 조건마저 충족하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이는 최근 4차례 월드컵 중 세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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