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GK 충격 퇴장' 발렌시아에 4-2 짜릿 역전승…리그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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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이 오랜만에 터졌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만나 3-2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를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은 11점 차이로 리그 우승 경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레반도프스키, 야말 스리톱으로 발렌시아 골망을 조준했다. 허리에선 로페즈, 크리스텐센, 귄도안이 뛰었고 포백은 칸셀루, 쿠바르시, 아라우호, 쿤데를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테어 슈테겐이 꼈다.
발렌시아는 알메이다와 두로 투톱이었다. 로페즈와 페데리코가 양 날개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게라와 페펠루가 미드필더를 지켰다. 수비는 바스케스, 가시오롭스키, 모스케라, 코레이아였고 골문은 마마르다슈발리가 지켰다.
양상은 난타전이었다. 전반 22분 바르셀로나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전개하며 기회를 노렸다. 발렌시아는 촘촘하게 수비 벽을 세워 바르셀로나를 공격을 막으려고 했지만 페르민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발렌시아도 만만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바르셀로나 배후 공간을 카운터 어택으로 조준했다. 전반 27분 두로가 침투하던 과정에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고, 두로가 놓치지 않고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발렌시아에 역전 기회가 왔다. 동점골을 넣은 이후 페널티 킥 기회가 왔다. 페펠루가 가운데로 자신감 있게 처리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예상하지 못한 경기 흐름이었다.
발렌시아가 리드를 잡아가던 중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 추가 시간 골키퍼 마마르다슈발리가 바르셀로나 역습을 막으려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라고 판단됐고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세르지 로베르토, 이니고 마르테네스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후반 4분 레반도프스키가 귄도안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주앙 펠릭스, 페드리, 토레스를 투입했고, 발렌시아는 마리, 길라몬, 카노스, 와즈카차르로 바르셀로나에 대응했다.
후반 37분 세트피스에서 바르셀로나 결승골이 터졌다. 동점골을 넣었던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로 발렌시아 수비를 뚫었다. 올시즌 리그 15호골로 득점 랭킹 공동 5위로 올라갔다. 보르하 마요랄과 동률이었다.
달아오른 레반도프스키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찬스를 완벽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골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리그 16호골에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존재감을 뽐냈고, 바르셀로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대성 기자([email protected])
'레반도프스키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GK 충격 퇴장' 발렌시아에 4-2 짜릿 역전승…리그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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