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아 받아→네, 형!' 음바페 형제, 합작골 나올 뻔 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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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와 에단 음바페의 합작골이 무산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에 위치한 스타드 무스투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앙 29라운드에서 로리앙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승점 69점으로 1위, 로리앙은 승점 26점으로 17위가 됐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PSG가 전반부터 2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PSG는 2골을 추가로 넣으며 점수를 크게 벌렸다. 경기 막판 로리앙도 1골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킬리안 음바페와 에단 음바페가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었다. 에단 음바페는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이다. 킬리안 음바페는 에단 음바페가 좋은 위치에 있으면 욕심 부리지 않고 동생에게 공을 내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킬리안 음바페와 에단 음바페의 합작골은 나오지 않았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40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좌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에단 음바페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킬리안 음바페가 패스했다. 에단 음바페가 바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번엔 수비에 막혔다. 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가 좌측면에서 공을 따냈고 페널티 박스 앞에 있는 에단 음바페에게 연결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지만 에단 음바페의 선택은 슈팅이었다. 에단 음바페의 슈팅이 수비에 걸리면서 형제의 합작골 기회를 날라갔다.
에단 음바페는 주로 PSG U-19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종종 1군에 콜업돼 경기에 투입됐지만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1군 경기에서 4경기에 나왔고 모두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뛰었다. 하지만 두 선수가 합작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번 시즌 음바페 형제의 합작골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PSG 동료들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단 음바페는 킬리안 음바페와 달리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킬리안 음바페와 다른 점은 또 있다. 에단 음바페는 왼발잡이다. 게다가 기술적으로 뛰어나 좁은 공간에서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에단 음바페는 형을 닮아 공격적인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간다. 에단 음바페는 2006년생이기 때문에 아직 미래가 창창하다.
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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