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44경기 연속 무패 & EL 4강행… 유럽리그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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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레버쿠젠이 마침내 최장기간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사상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레버쿠젠은 19일 오전(한국시각) 웨스트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홈에서 2-0의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은 이로써 종합전적 1승 1무로 우위를 점해 4강에 진출했다.
리그 우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한발 더 다가선 레버쿠젠은 또 하나의 우승컵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독일축구협회(DFB)컵 결승에도 올라있어 올시즌 레버쿠젠은 미니 트레블을 향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흔히 한 팀이 한 시즌에 자국리그 우승, 자국 컵대회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모두 차지할 경우 트레블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대신 유로파리그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트레블과 구분해 '미니 트레블'로 칭한다.
홈에서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만큼 레버쿠젠은 이날 1골차로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관심사는 44경기 연속 무패에 성공할 수 있느냐의 여부였다.
이날 웨스트햄은 전반 13분만에 안토니오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웨스트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레버쿠젠은 다행히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전반을 마쳤고 결국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프림퐁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0-1로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레버쿠젠이지만 프림퐁의 득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연속 무패 기록을 44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소위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오랜기간 무패를 기록한 팀으로 기록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 2011-12 시즌 유벤투스와 함께 이룩한 43경기다.
44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 달성과 함께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레버쿠젠은 오는 22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만큼 레버쿠젠이 연속 무패 기록을 45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차상엽 기자 ([email protected])
레버쿠젠, 44경기 연속 무패 & EL 4강행… 유럽리그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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