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역도 선수 “여자대회 출전 허용해달라” 대법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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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역도 선수 “여자대회 출전 허용해달라” 대법원 소송 제기
미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역도 선수가 여성부 대회에 출전할 권리를 주장하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언론들은 4일 “트랜스젠더 역도 선수 제이씨 쿠퍼는 미네소타주 인권법에 따라 여성부 대회에 출전할 권리를 주장하며 미네소타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국파워리프팅협회가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체력적으로 우위를 가진다고 주장하며 여성부 출전을 거부한 데 따른 대응이다.
미국파워리프팅협회는 2018년 쿠퍼가 여성부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을 때 그가 다른 여성들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했다. 쿠퍼는 2021년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쿠퍼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미네소타주 항소법원은 지난해 3월 사건을 1심으로 돌려보냈고 쿠퍼가 이 사건을 주 대법원으로 가져간 것이다.
쿠퍼의 변호사 크리스티 홀은 “미국파워리프팅협회 정책이 모든 트랜스젠더 여성을 차별하며, 개인 신체 능력과는 무관하게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파워리프팅협회 변호사 안시스 빅스닌스는 “법적으로 법원이 판단해야 할 것은 행동이 차별적이었는지가 아니라, 피고가 차별적 의도를 가졌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쿠퍼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여성 스포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맞섰다.
쿠퍼를 지지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 모두 많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AP통신은 “이는 트랜스젠더 스포츠 참여 문제가 국가적 논쟁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법원 판결은 미네소타주 법률에 국한되지만, 다른 주 유사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스포츠 참여는 논란거리다. 이번 가을 대선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됐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에서 이에 대한 반대를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LGBTQ 권리 운동 측은 트럼프의 당선을 역사적으로 가장 큰 좌절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최소 24개 주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 및 소녀가 특정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한다.전 테니스 챔피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미국파워리프팅협회 입장을 지지하는 여성 운동 선수 83명에 포함돼 있다. 반대로, 쿠퍼를 지지하는 단체로는 미네소타에 기반을 둔 LGBTQ+ 권리 단체 젠더저스티스가 있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트랜스젠더 역도 선수 “여자대회 출전 허용해달라” 대법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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