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라고 내쫓더니, 이제 와서 계약 연장?…맨유, 성범죄 무혐의 FW '1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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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복귀를 꺼리는 성골 유스 메이슨 그린우드의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매체 트리뷰나가 3일(한국시간) 맨유가 그린우드의 계약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와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것이다.
매체는 "그린우드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그는 이번 여름이 지나면 마지막 1년을 앞두게 되며 이적료가 내려갈 수 있다"라면서 "맨유가 연장 조항을 발동해 그의 이적료를 방어하는 선택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헤타페가 맨유의 그린우드 계약 연장이 발생했다고 느끼고 있다. 헤타페 관계자는 이번 시즌 이후 그린우드를 지키려고 하는 열망을 숨지기 않았다. 임대나 완전 이적으로 그를 붙잡으려 한다. 맨유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선수의 계약이 2026년에 끝나는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아직 맨유는 그린우드의 계약을 결정한 것에 대해 부정했다. 맨유는 2025년 5월까지 해당 조항을 발동할 수 있고 그들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의무가 없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혐의로 한동안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린우드의 전 여자친구는 그린우드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했고, 그린우드는 반박할 거리가 없었다.
혐의가 인정되는 분위기로 흘러가자, 맨유 동료들도 그린우드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그린우드를 지원하던 스폰서십도 모두 끊겼다. 맨유는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그린우드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렇게 맨유 최고 기대주였던 그린우드의 축구 커리어가 끝나는 듯했다.
거의 1년 동안 진행되던 조사는 지난해 초 그린우드에 대한 소송이 기각되며 무죄를 인정받았다. 다만 맨유 내부에서 그린우드의 복귀를 두고 직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져 다시 한번 논란이 있었고, 그린우드는 맨유로 돌아왔지만 결국 임대를 통해 잠시 잉글랜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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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는 스페인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헤타페 1년 임대 계약을 맺은 그는 라리가 25경기에 나서 6골 5도움, 코파 델레이 포함 공식전 28경기 8골 5도움으로 아주 훌륭한 복귀 시즌을 누리는 중이다. 한 시즌을 통째로 쉰 공격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득점 생산력이다.
맨유에 부족한 공격력을 해결해 줄 자원으로 그린우드가 계속 영국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다. 맨유 지분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 경이 인터뷰를 통해 그린우드의 복귀에 대해 문을 열어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잉글랜드 복귀를 원치 않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은 "그린우드 스스로 헤타페 임대 종료 후, 맨유에 복귀해 뛰기를 꺼리고 있다. 그가 여전히 구단이 성범죄 혐의를 받아 뛰지 못했던 기간 자신을 대했던 방식에 대해 짜증 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린우드가 법적인 문제에 휘말렸을 때 구단으로부터의 지원이 부족했고 오랜 시간 자신을 명단에서 제외했던 방식에 대해 불만이 있다.
매체는 또 "현재 흘러가는 상황은 그린우드가 여름에 판매되는 것이다. 맨유는 그를 판매해 상당한 금전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를 판매해 맨유는 많은 돈을 얻어 여름 이적시장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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