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참지 못하고 잉글랜드 땅에서도 금지행위 50회… 이탈리아에 이어 英 FA까지 수사 확대, 더 큰 위기에 처한 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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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에게 금지된 도박으로 이탈리아에서 징계를 받았던 산드로 토날리에게 짧은 잉글랜드 생활 동안에도 도박을 이어갔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29일(한국시간) 뉴캐슬은 구단 성명을 통해 '뉴캐슬유나이티드 구단은 산드로 토날리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베팅 규칙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인정한다. 산드로는 관련 조사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산드로와 구단은 현시점에 더 이상의 의견은 낼 수 없다'고 밝혔다. 토날리가 현재 조사 중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구단의 공식입장은 한동안 없을 거라고 못을 박았다.
토날리의 도박중독 문제는 뉴캐슬 이적 후 한창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지난해 10월 불거졌다. 당시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10개월 자격정지 조치와 더불어 벌금과 도박중독 치료 명령을 받았다. 다가오는 4월 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는 토날리가 혐의를 받은 뒤 적극적으로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의 조사에 협조하면서 양형거래를 했기 때문에 줄어든 징계였다.
하지만 뉴캐슬 구단의 성명과 현지 보도를 통해 최근 추가로 불거진 문제는 잉글랜드에서도 불법베팅을 이어갔다는 혐의다. 이에 따라 FIGC뿐 아니라 FA에서도 관련 조사를 이어가게 됐다. FA의 독립위원회가 내놓는 조사결과에 따라 토날리의 징계 수위는 달라질 수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에서 저지른 베팅만 약 50회라고 전했다. 토날리는 뉴캐슬 이적 후 잉글랜드에서 단 수 개월 생활했는데, 그 사이 50회나 되는 불법베팅을 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뉴캐슬 측이 추가 징계가 없을 거라는 기대에 따라 올해 8월부터는 훈련 및 경기 출장 자격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고 전했다.
구단의 기대와 달리 토날리가 더 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양형거래가 보편화된 이탈리아와 달리, 잉글랜드에서는 오히려 본보기로 철퇴를 맞는 사례가 흔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독립위원회가 각 사례별로 일일이 징계 수위를 검토할 것이며, 완화 요인이 있다면 모두 고려할 거라고 전했다.
토날리는 이탈리아의 브레시아를 거쳐 명문 AC밀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다. 원래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가 보장된 스타급 선수였지만 이번 징계로 프로 경력이 최소 1년 정지됨은 물론 유로 2024 참가도 불가능해졌다.
사진= 뉴캐슬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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