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분노할 소식이네...'이적료 0원' 레알 갔던 알라바, 'KIM 왼쪽 파트너' 이적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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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알라바는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함께 뛰자고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주 내로 데이비스가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연봉 1,400만 유로(약 204억 원)에 5년 계약을 제시했다. 만약 그가 재계약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뮌헨은 최대 6,000만 유로(약 873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에게 관심이 있다. 흥미롭게도 뮌헨에서 뛰었던 알라바는 데이비스에게 계속 레알행을 부추기고 있다. 두 사람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뮌헨에서 호흡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인 데이비스는 라이베리아 난민 출신의 캐나다 선수다. 벤쿠버 화이트캡스 유스 팀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벤쿠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2017년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뒤 곧바로 캐나다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데이비스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뮌헨이 영입에 나섰다. 2018년 11월 뮌헨에 공식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 교체로만 뛰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적응을 마치면서 조금씩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2019-20시즌 리그 29경기(선발24, 교체5)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지난 시즌 역시 리그 26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 18경기를 뛰며 1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부터는 김민재와 좌측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그리고 주로 좌측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알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레알의 왼쪽 수비 자원은 프란 가르시아, 페를랑 멘디다. 지난 시즌에는 에두아르두 카마빙가가 이 자리에서 뛰기도 했지만 올 시즌에는 제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더 많이 출전 중이다. 레알은 데이비스를 데려와 확실하게 좌측 수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 보드진은 데이비스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 데이비스는 뮌헨과 재계약 할 의사가 없다면 올여름 매각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얼마 전에는 레알과 개인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월 말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미 레알 이적에 합의했다. 그는 레알 측이 제안한 연봉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뮌헨이 6,000만 유로라는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면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레알의 계획은 올 시즌 종료 후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플랜B로 2025년 여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데려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알라바가 데이비스를 설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라바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1992년생 수비수다. 소속팀에서는 주로 왼쪽 수비수, 대표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까지 뛸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였던 알라바는 2019-20시즌 센터백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기도 했다.
알라바는 뮌헨에서 약 11년 동안 뛰며 분데스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201-22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알라바는 뮌헨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FA로 떠났다.
기사제공 포포투
오종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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