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는 지금도 모른다 "어떻게 내가 경질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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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자신이 해고된 이유를 모른다.
주제 무리뉴가 25일(이하 한국시간) 고국인 포르투갈을 찾았다.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모토 GP 대회를 관전하기 위해서다. GP는 오토바이 경주 대회로 자동차 경주로 치면 F1과 같은 위상의 리그다.
무리뉴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내가 왜 감독직에서 경질됐는지 모르겠다. 너무 이상하다. 난 분명한 성과를 낸 감독이다"고 말했다.
현재 무리뉴는 자유의 신분이다. 지난 지난 1월 17일 AS 로마 감독직에서 해고됐다.
올 시즌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 AS 로마가 세리에A 9위까지 떨어지자 구단 수뇌부가 결단을 내렸다.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크게 꺾인 무리뉴의 다음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무리뉴는 여전히 유럽 빅클럽에 대한 미련이 있었다.
문제는 그가 대표적인 '트러블 메이커'라는 것. 가는 팀마다 구단 수뇌부, 선수들과 여러 차례 충돌을 겪었다.
그래도 가는 팀마다 우승을 이끌며 성적으로 증명했는데, 최근엔 결과까지 안 나온다. 첼시, 토트넘, AS 로마에서 잇따라 경질된 배경도 성적 부진이었다.
일단 돈은 무리뉴에게 우선순위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도 거절한 무리뉴다. 가장 최근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돌았다.
지난 3월 13일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가 무리뉴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에딘 제코와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무리뉴를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두 선수는 과거 세리에A에서 무리뉴와 함께 했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조심스럽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무리뉴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까봐 경계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우디아라바이라를 비롯해 몇몇 팀들이 제안을 해왔기 때문에 급할 건 없다는 생각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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