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억'짜리 애물단지, 드디어 맨유 떠난다...'계약 연장 의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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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앙토니 마르시알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마르시알은 이번 여름에 계약이 끝나면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199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마르시알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부터였다. 올랭피크 리옹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리옹 1군을 거쳐 AS모나코로 향했고 약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맨유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유로(약 870억 원). 옵션까지 포함한다면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까지 상승하는 엄청난 '패닉 바이'였다.
그러나 마르시알은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56경기에 출전한 그는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걷는 중이다. 2016-17시즌, 42경기에 출전해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직전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2017-18, 2018-19시즌 역시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23골 1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으나 이후 경기장 안에서의 태도, 부상 문제 등을 일으키며 '매각 1순위'로 등극했다.
올 시즌 역시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자취를 감췄다. 지난 1월,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시알은 사타구니 부상 회복 이후 재활을 위해 약 10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마르시알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며 그는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것이다.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맨유에서의 그의 시간은 끝났다는 확신이 든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이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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