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가득' 다이어, 결국 못 참고 뱉은 말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2024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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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에릭 다이어(30)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다이어는 9일(한국시간) '더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갈망했다. 최근 뮌헨 주전으로 청신호를 켠 데 따른 자신감이 이번 발언의 시작이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극심한 비난에 시달리다가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최근 2경기 연속 중용받고 있다. 토트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독일 생활인 것이다.
29세의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해 364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몇 년간 숱한 비난에 시달렸다. 수비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를 향한 비난은 지난해 말 극에 달했고, 빨리 그를 처분해야 한단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놀랍게도 토트넘에서 ‘자동문’으로 통할 만큼 기대 이하의 수비력을 보여줬던 다이어를 원하는 구단이 있었다. 바로 뮌헨이다.
뮌헨은 지난 1월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고, 3월 2일 영구 영입을 발표를 했다. 출전 횟수 조항을 채우면서 자동으로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 뮌헨은 "다이어와 1년 더 함께한다. 2025년 6월까지 한 시즌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밝혔다.
다이어는 뮌헨 이적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경기를 소화했고, 그중 선발 출전은 7차례나 된다.
다이어는 최근 2경기 연속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내고 선발 출격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FSV 마인츠 05와 경기에 선발 출격해 후반 30분까지 뛰었다. 팀은 8-1 대승을 거뒀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로 센터백 선발 조합을 꾸렸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김민재 대신 마인츠전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46/50)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63%(5/8)의 기록도 남겼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2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축구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 됐든 ‘승리’다. 투헬 감독 입장에선 다이어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이어는 다가오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다이어는 '더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재밌게도 국내(잉글랜드)보다 해외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좋은 평가가 있는 현재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단 뜻이다.
그는 내친김에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도 노린다.
다이어는 몇 년 전만 해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며 A매치 49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최근엔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아왔다.
다이어는 “(6월 열리는) 유로 2024에 너무 출전하고 싶다. 축구선수로서 당연하다”라고 갈망했다.
그의 절친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였던 해리 케인(뮌헨)도 다이어를 응원했다.
7일 ‘더선’에 따르면 케인은 "다이어는 지금 활약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으며, 최고 수준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기쁠 것"이라고 거들었다.
기사제공 OSEN
노진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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