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결정에 충격 받은 'SON 짝꿍'..."감독님 계획에 포함됐다고 들은 다음날 훈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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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세르히오 레길론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7일(한국시간) 레길론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레길론은 토트넘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프리시즌 기간 나는 행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칭 스태프 역시 나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길론은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제가 남아있길 원하나요?'라고 여쭤봤다. 그러자 그는 내가 스쿼드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다음날 훈련에서 제외됐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난 내가 토트넘에서 뛸 줄 알았지만 축구에는 선수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레길론은 1996년생 스페인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2018년 1군 입성에 성공했지만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이에 임대를 추진했고, 2019-20시즌 세비야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이때 스페인 라리가 31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고, 2020년 여름 영입에 성공했다. 레길론은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경기에 출전하며 적응을 마쳤다. 특히, 손흥민과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왼쪽 라인에서 뛰는 만큼 경기장 안에서 호흡을 맞추는 빈도가 잦았고, 훈련장에서도 함께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레길론의 토트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임된 뒤 입지가 흔들렸다. 결국 2022년 여름 임대를 떠나게 됐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원했고, 레길론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반 페리시치를 자유계약을 영입했다.
레길론은 페리시치 합류와 동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임대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부상 때문이다. 계속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레길론은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래도 지난해 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반전의 기회가 있었다. 레길론은 프리시즌 기간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얻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결국 전반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레길론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 9경기(선발4, 교체5)에 출전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계약을 끝낸 뒤 다시 브렌토프드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리그 7경기(선발6, 교체1)를 소화하고 있다. 첫 경기만 교체로 뛰었고, 이후 연속으로 선발 출전 중이다. 우선 레길론은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해야 한다. 현재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기사제공 포포투
오종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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