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클럽 ‘러브콜’ 쏟아지고 있지만…1160억 공격수, 올여름 ‘잔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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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조지아)가 지난해부터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잇달아 받으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도 있을 거란 전망과 달리,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그의 아버지가 다음 시즌도 나폴리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는 ‘내 생각에는 아들이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 남기로 결정할 것 같다’고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남긴 후 ‘오직 그만이 미래에 남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나는 그의 모든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크바라츠헬리아는 올여름 나폴리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그를 향한 빅 클럽들의 ‘러브콜’이 계속해서 쏟아졌던 만큼 새 도전에 나설 적기였다. 실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꾸준히 연결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드림 클럽’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이적을 희망하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그의 아버지는 “내 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항상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꿈을 꾸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 축구 선수로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나폴리가 거듭되는 부진 속에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크바라츠헬리아가 떠날 가능성은 더욱더 컸다. 특히 당장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은 데다, 계속되는 주축 선수들의 이적 러시로 스쿼드의 경쟁력을 잃은 탓에 그 역시 이별을 준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런 와중에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는 현지 보도가 전해졌고, 또 PSG의 영입리스트 최상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당장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나폴리와 동행의 마침표를 찍는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었다.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가 직접 나서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나폴리에 입단한 공격수다. 지난 2017년 디나모 트빌리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루스타비,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 등 주로 조지아와 러시아에서 커리어를 이어오다가 처음으로 빅 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당시 이적료는 1300만 유로(약 188억 원)였다.
빅 리그는 처음이었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동안 14골 17도움을 올리며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도 공식전 34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몸값은 8000만 유로(약 1158억 원)까지 올랐다.
사진 = 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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