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조기 교체 '굴욕' 음바페, 이강인 스승과 '불화설'..."서로에게 인내심이 바닥났다"→남은 경기 출전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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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파리 셍제르망 말년이 점점 꼬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관계는 완전히 깨졌다. PSG의 소식통은 심지어 사석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인내심이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2일 오전 5시 모나코공국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4라운드 AS 모나코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만 뛰고 랭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PSG는 이날 모나코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따냈다. PSG는 16승 7무 1패 승점 55점으로 리그앙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스타드 브레스투아와 12점차까지 벌어졌다. 모나코는 12승 6무 6패 승점 42점으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경기 결과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음바페의 교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음바페는 조기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음바페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만에 교체됐다.
심지어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전이 끝난 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의 하프타임 교체는 우리가 조만간 그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2017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뛰던 음바페는 PSG로 이적을 확정했다. PSG가 19세 공격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8000만 유로(약 2587억원)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음바페는 베스트 영플레이어를 손에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음바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나타났다.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는 구단은 바로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음바페가 PSG로 이적한 2017년 여름 1억 유로(약 143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AS 모나코에 제시한 바 있다. 2019-2020시즌부터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이 증가했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프랑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음바페는 올 시즌에도 PSG 잔류를 선언했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뛰면서 33경기 32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빨리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바로 음바페였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이 PSG에서 마지막 시즌이다.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혀 PSG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PSG는 1000억을 넘게 주고 영입한 음바페를 FA(자유계약선수)로 놓칠 위기에 처했다.
레알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음바페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음바페도 레알이 내민 손을 잡았다. 영국 'BBC' 기옘 발라그는 20일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팀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음바페 없이 경기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한 것이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PSG 두 번째 선수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음바페는 남은 경기에서도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풋 메르카토 기자 산티 아우나는 "PSG 회장은 1월 음바페의 측근에게 레알과 계약할 경우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거이라고 말했다"며 "이것은 엔리케 감독에게 음바페를 통제할 전권을 부여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리 셍제르망 킬리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노찬혁 기자([email protected])
2G 연속 조기 교체 '굴욕' 음바페, 이강인 스승과 '불화설'..."서로에게 인내심이 바닥났다"→남은 경기 출전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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