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득점 33-9 우위’ KCC, 니콜슨 빠진 가스공사에 재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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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CC가 또 다시 부상 악재를 맞은 가스공사에 신승을 거두며 중위권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부산 KCC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5위 KCC는 홈 4연승을 이어가며 4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허웅(23점 3점슛 4개)과 알리제 드숀 존슨(23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 접전 끝에 승을 챙겼다. KCC는 벤치 득점에서 압도적 우위(33-9)를 점하며 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7위 가스공사는 2연승 후 3연패에 빠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7.5경기까지 벌어졌다. 듀반 맥스웰(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과 이대헌(17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결국 앤드류 니콜슨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경기에 앞서 악재를 맞았다. 평균 23.1점(3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던 니콜슨이 발목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가스공사로선 대형 악재지만, KCC로선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가스공사의 약점이었다.
실제 KCC는 가용 인원이 한계가 따른 가스공사에 우위를 점했다. 1쿼터를 연속 8실점으로 시작하는 등 출발은 순탄치 않았지만, 허웅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KCC는 이어 2쿼터에 교체 투입된 존슨이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해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벤치 득점에서 압도적 우위(16-2)를 점한 KCC는 42-40으로 2쿼터를 마쳤다.
KCC는 3쿼터에도 가스공사의 벤치 득점을 박봉진의 3점슛 단 1개로 묶었지만, 예기치 않은 고비를 맞았다. 송교창, 정창영, 이호현이 나란히 파울트러블에 걸린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5-9 열세를 보여 주도권을 넘겨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8-61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CC였다. 송교창이 맥스웰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은 KCC는 허웅의 터프샷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더해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존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연달아 넣으며 흐름을 유지한 KCC는 경기 종료 3분 전 허웅의 자유투 3개를 더해 격차를 12점까지 벌렸다. KCC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벤치 득점 33-9 우위’ KCC, 니콜슨 빠진 가스공사에 재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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