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빈 쐐기 3점슛’ 현대모비스, LG 꺾고 팀 통산 8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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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쐐기 3점슛을 앞세워 팀 통산 800승 고지를 밟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98-9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3승 18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다만, 오후 4시에 열리는 경기에서 부산 KC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을 경우 다시 6위로 내려앉는다.
현대모비스는 팀 통산 800승이자 이번 시즌 최다인 4연승을 달렸다. LG와 맞대결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LG는 14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시즌 17번째 패배(25승)다. 순위는 4위로 변함 없지만, 3위 서울 SK에게 1경기 뒤진다.
양팀 감독 모두 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와 트랜지션을 강조했다.
LG가 경기 시작부터 공격 리바운드 후 이재도의 점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골밑 득점 이후 게이지 프림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역전했다.
경기 시작 6분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던 흐름은 오히려 속공에서 쉬운 득점을 올린 LG로 기울었다. LG는 양홍석과 정희재의 활약으로 서서히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함지훈과 김현수, 케베 알루마에게 3점슛을 내줘 근소한 우위를 점하던 LG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저스틴 구탕의 득점력을 앞세워 39-29, 10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59-49로 3쿼터를 시작한 LG는 조쉬 이바라의 연속 득점으로 63-49, 14점 차이까지 벌렸다. 2쿼터 7분 55초 동안 10점 그 이상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던 LG가 최다 점수 차이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대등한데다 현대모비스의 장기인 속공을 잘 저지한 덕분에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주도권을 완전히 뺏긴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20점을 올린 프림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장재석도 득점에 가세했다. 3쿼터 중반 4분 6초 만에 64-68로 따라붙었다. LG로 넘어갔던 흐름은 박빙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68-72로 시작한 4쿼터 초반 장재석과 박무빈, 이우석에 이어 프림의 골밑 득점으로 76-75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7분 32초였다.
현대모비스는 LG보다 확실한 높이의 장점을 발휘해 재역전까지 했다.
이후 흐름을 주고받았다. 현대모비스가 장재석의 포스트업으로 80-76으로 앞서 나가자 LG는 양홍석의 활약으로 86-82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4분 17초였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장재석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다시 엎치락뒤치락했다.
90-90, 동점에서 박무빈이 3점슛으로 한 발 앞서나간 뒤 프림의 골밑 득점으로 95-90으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5.9초였다.
이바라에게 실점한 뒤 15.8초를 남기고 박무빈이 자유투를 성공했다. LG도 포기하지 않고 유기상의 3점슛으로 2점 차이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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