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클린스만호와는 달랐다…코트디부아르, 네이션스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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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부진하며 극적 토너먼트행
16강 승부차기·8강 연장승 韓과 닮아
4강부터는 다른 시나리오…역전 우승[아비장=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와의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코트디부아르의 프랭크 케시테. 2024.02.12.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코트디부아르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를 어렵게 통과하고, 토너먼트 초반 일정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점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클린스만호와 비슷했지만, 결말이 달랐다.
코트디부아르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의 에빔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8분 윌리엄 트루스트-에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7분 프랑크 케시에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6분 세바스티앵 알레의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 우승을 챙겼다.
코트디부아르는 힘겹게 결승에 오른 이번 대회 여정과 비슷한 과정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자국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기니비사우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배하고, 적도 기니에 0-4로 지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탈락은 면했다. 부진을 이유로 장루이 가세 전 감독과 결별을 택한 이후, 조 3위 6개 팀 중 4위로 극적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메르스 파에 감독 대행 체제로 토너먼트에 나섰으나 이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세네갈을 만난 16강에서는 후반 41분에 나온 케시에의 동점골로 극적 1-1을 만든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말리와의 8강전 역시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45분 시몬 아딩그라의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경기를 이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우마르 디아키테의 결승골로 웃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02.07. [email protected]
조별리그를 1승2무의 조 2위로 어렵게 통과하고,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4-2로 누른 뒤 호주와의 8강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한국과 비슷한 행보였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겼던 요르단을 4강에서 다시 만나 0-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4강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은 1-0으로 물리친 뒤, 결승전에서 조별리그 상대였던 나이지리아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의 컵 대회를 치르는 과정은 클린스만호와 닮았으나, 결과가 달랐다.
또 결승골의 주인공이 알레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배가 됐다. 알레는 지난 2022년 7월 고환암 판정을 받고 두 차례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코트디부아르에 우승컵을 안기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국가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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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승부차기·8강 연장승 韓과 닮아
4강부터는 다른 시나리오…역전 우승[아비장=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와의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코트디부아르의 프랭크 케시테. 2024.02.12.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코트디부아르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를 어렵게 통과하고, 토너먼트 초반 일정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점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클린스만호와 비슷했지만, 결말이 달랐다.
코트디부아르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의 에빔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8분 윌리엄 트루스트-에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7분 프랑크 케시에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6분 세바스티앵 알레의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 우승을 챙겼다.
코트디부아르는 힘겹게 결승에 오른 이번 대회 여정과 비슷한 과정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자국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기니비사우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배하고, 적도 기니에 0-4로 지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탈락은 면했다. 부진을 이유로 장루이 가세 전 감독과 결별을 택한 이후, 조 3위 6개 팀 중 4위로 극적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메르스 파에 감독 대행 체제로 토너먼트에 나섰으나 이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세네갈을 만난 16강에서는 후반 41분에 나온 케시에의 동점골로 극적 1-1을 만든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말리와의 8강전 역시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45분 시몬 아딩그라의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경기를 이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우마르 디아키테의 결승골로 웃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02.07. [email protected]
조별리그를 1승2무의 조 2위로 어렵게 통과하고,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4-2로 누른 뒤 호주와의 8강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한국과 비슷한 행보였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겼던 요르단을 4강에서 다시 만나 0-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4강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은 1-0으로 물리친 뒤, 결승전에서 조별리그 상대였던 나이지리아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의 컵 대회를 치르는 과정은 클린스만호와 닮았으나, 결과가 달랐다.
또 결승골의 주인공이 알레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배가 됐다. 알레는 지난 2022년 7월 고환암 판정을 받고 두 차례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코트디부아르에 우승컵을 안기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국가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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