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캠프 첫 실전부터 ‘3출루’ 펄펄 난 김지찬, 류지혁과 뜨거운 주전 2루수 쟁탈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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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이 일본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부터 ‘3출루’ 경기로 펄펄 날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2024시즌 주전 2루수 유력 후보로 류지혁을 구상하는 가운데 김지찬이 수비 불안을 지우고 다시 눈도장을 받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삼성은 2월 1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와 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러 4대 10으로 대패했다.
10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삼성 마운드 위에선 그나마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2년차 투수 박권후의 호투가 빛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박권후는 2대 8로 뒤진 4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1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후속 타자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박권후는 추가로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박권후는 후속 타자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선두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박권후는 연속해서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박권후는 6회 김서준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박권후는 경기 뒤 구단을 통해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지만, 매일 하는 야구라 크게 의식하지 않고 투구했다. 오늘 투구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첫 타자부터 볼넷을 내주었고 투구 밸런스도 좋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팀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가장 돋보였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은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멀티히트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지찬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지찬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까지 달성했다.
경기 뒤 김지찬은 “타격 코치님이 경기전 초구부터 공격적인 스윙을 하라고 주문했다. 첫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스윙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의 스피드와 제구가 흔들려서 공을 많이 봤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이라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경기 흐름을 읽고 야구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지찬은 2023시즌 1군 데뷔 가장 적은 경기(99경기)를 소화했다. 고질적인 송구 불안과 더불어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컸다. 김지찬은 2023시즌 16실책을 범한 가운데 시즌 도루는 13도루로 데뷔 뒤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2024시즌 2루수 주전 자리를 두고 김지찬뿐만 아니라 류지혁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구상한단 의중을 밝힌 바 있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3루수 수비를 맡아준다면 1루수는 베테랑 오재일이 맡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유격수 자리는 어깨 재활 중인 이재현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류지혁과 김지찬이 2루수 자리를 두고 맞붙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김지찬은 캠프 첫 실전 경기에서 보듯 타격에서 분명히 자기만의 강점을 지녔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만 없다면 2024시즌 베이스 확대와 피치클락, 견제구 제한 등 변화에 따라올 ‘뛰는 야구’ 테이블 세터에 적격인 스타일이다.
하지만, 김지찬은 고질적인 송구 불안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 내야 수비 능력만 놓고 봐서는 류지혁의 우위다. 내야 수비 안정화에 가장 신경 쓰는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의 고민 지점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과연 김지찬이 잔여 캠프 동안 송구 불안을 씻고 박 감독의 머릿속을 다시 복잡하게 만들지 궁금해진다.
사진=삼성 라이온즈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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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삼성 마운드 위에선 그나마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2년차 투수 박권후의 호투가 빛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박권후는 2대 8로 뒤진 4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1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후속 타자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박권후는 추가로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박권후는 후속 타자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선두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박권후는 연속해서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박권후는 6회 김서준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박권후는 경기 뒤 구단을 통해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지만, 매일 하는 야구라 크게 의식하지 않고 투구했다. 오늘 투구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첫 타자부터 볼넷을 내주었고 투구 밸런스도 좋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팀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가장 돋보였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은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멀티히트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지찬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지찬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까지 달성했다.
경기 뒤 김지찬은 “타격 코치님이 경기전 초구부터 공격적인 스윙을 하라고 주문했다. 첫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스윙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의 스피드와 제구가 흔들려서 공을 많이 봤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이라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경기 흐름을 읽고 야구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지찬은 2023시즌 1군 데뷔 가장 적은 경기(99경기)를 소화했다. 고질적인 송구 불안과 더불어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컸다. 김지찬은 2023시즌 16실책을 범한 가운데 시즌 도루는 13도루로 데뷔 뒤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2024시즌 2루수 주전 자리를 두고 김지찬뿐만 아니라 류지혁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구상한단 의중을 밝힌 바 있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3루수 수비를 맡아준다면 1루수는 베테랑 오재일이 맡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유격수 자리는 어깨 재활 중인 이재현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류지혁과 김지찬이 2루수 자리를 두고 맞붙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김지찬은 캠프 첫 실전 경기에서 보듯 타격에서 분명히 자기만의 강점을 지녔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만 없다면 2024시즌 베이스 확대와 피치클락, 견제구 제한 등 변화에 따라올 ‘뛰는 야구’ 테이블 세터에 적격인 스타일이다.
하지만, 김지찬은 고질적인 송구 불안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 내야 수비 능력만 놓고 봐서는 류지혁의 우위다. 내야 수비 안정화에 가장 신경 쓰는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의 고민 지점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과연 김지찬이 잔여 캠프 동안 송구 불안을 씻고 박 감독의 머릿속을 다시 복잡하게 만들지 궁금해진다.
사진=삼성 라이온즈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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