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부활의 화신' 스롱 피아비, '웰뱅퀸' 임정숙에 4전승하며 통산 7승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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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통산 7승 고지에 오르며 여자부 최다 우승수, 남녀부 통합 두 번째로 높은 우승을 기록하며 LPBA에 또 한번 획을 그었다.
11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가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4-2(9-11, 3-11, 11-10, 11-10, 11-4, 11-6)로 돌려세웠다. LPBA 결승전은 총 7전4선승제로 열린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임정숙은 김보미를 3-1로 꺾고, 스롱은 김경자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잡고 올라왔다.
크라운해태 임정숙, PBA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총 세 번(TS샴푸 푸라닭 챔피언십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2022,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이다. 모두 스롱이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3-0으로 일방적인 우세를 거뒀다. 그리고 이 날 승리를 합해서 상대전적을 4전 전승으로 늘렸다.
직전까지 스롱은 이름값에 맞지 않는 극도의 성적부진에 시달렸다. 23-24시즌 2차 투어(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에서 거둔 우승을 제외하고 1,3,4차 투어 32강 탈락, 5,6차 투어에서 64강 탈락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경기인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8강까지 오르며 반등을 예고했고 이번 대회에 시즌 두 번째 결승까지 올랐다.
통산 5승 중 4승을 웰컴저축은행 대회에서 거둔 '웰뱅 여왕' 임정숙은 올 시즌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64강 탈락과 3, 6차 투어 32강 탈락을 제외하면 2차 투어 4강, 4차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16강,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4강, 7차 투어 16강 등의 성적을 냈다.
크라운해태 임정숙(좌)-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PBA,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스롱이 이 날 거둔 통산 7승은 남녀부를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우승 기록이다.
여자부에서는 최다 승수를 기록했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뒤를 이어 통산 6승, 준우승한 임정숙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PBA 최다 우승수는 현재 프로당구를 떠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기록한 통산 8승이다.
아울러 스롱은 올 시즌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와 함께 나란히 시즌 2승을 거둔 여자부 선수가 됐다.
스롱은 1세트 5이닝에 연속 4점을 몰아치며 6-1로 임정숙을 압박했다. 잠시 주춤하는 듯 보이던 임정숙이지만 마냥 밀리지 않았다. 8세트에 연속 3점을 올리는가 싶더니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그대로 7-6으로 기세를 뒤집었다. 팽팽하게 끌려가던 경기는 임정숙이 19이닝 장기전 끝에 연속 2점을 올려 11-9로 1세트를 선취했다.
웰뱅전에 강한 임정숙은 이어진 2세트까지 8이닝 연속 4점을 앞세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앞서 1세트보다는 경기가 좀 더 수월하게 풀렸다. 12이닝에 먼저 매치포인트에 닿은 임정숙은 14이닝에 여남은 1점을 올려 11-3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스롱은 3세트부터 뒤늦게 집중력을 내세웠다. 2이닝 연속 4점을 내세운 스롱이 이번에는 4점 차로 게임을 끌었다. 임정숙 역시 6이닝에 연속 3득점을 일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다. 3세트는 스롱이 11-8로 한 차례 반격했다.
연이어 4세트에서도 스롱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8이닝 뱅크샷 포함 하이런 8점이 터져나왔다. 행운의 샷까지 겹쳤다. 임정숙은 2득점에서 잠시 주춤대다가 13이닝까지 8득점을 쌓으며 맹추격했다. 14이닝, 스롱이 먼저 매치포인트에 닿은 상황에서 좀처럼 결단이 나지 않았다. 임정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롱이 또 한번 끝득점의 주인이 되며 11-10 승리, 게임스코어 2-2로 경기를 기어이 뒤집었다.
크라운해태 임정숙(우측)ⓒ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5세트 12이닝에 터진 절호의 뱅크샷까지 포함해 11-4로 역전을 이룬 스롱은, 6세트 0-5까지 뒤쳐지다 5이닝 하이런 7점을 터뜨려 또 한번 경기를 강하게 리드했다. 스롱은 8이닝에 먼저 9점에 도달하고, 임정숙은 간발의 차로 공을 놓치며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막판 9이닝, 스롱이 연달아 끝내기 2득점을 치며 마침내 시즌 2승 및 여자부 최다 우승수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LPBA 우승상금은 3천만 원이다.
11일 오후 5시부터는 남자부 8강에서 임성균(하이원리조트)-강민구(블루원리조트), 박기호-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휴온스), 권혁민-조건휘(SK렌터카)의 대결이 열린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김병호(하나카드)가 황형범을 꺾고 4강에 선착했다. 김병호의 4강 진출은 19-20시즌 기록한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우승) 이후 프로 두 번째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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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통산 7승 고지에 오르며 여자부 최다 우승수, 남녀부 통합 두 번째로 높은 우승을 기록하며 LPBA에 또 한번 획을 그었다.
11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가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4-2(9-11, 3-11, 11-10, 11-10, 11-4, 11-6)로 돌려세웠다. LPBA 결승전은 총 7전4선승제로 열린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임정숙은 김보미를 3-1로 꺾고, 스롱은 김경자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잡고 올라왔다.
크라운해태 임정숙, PBA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총 세 번(TS샴푸 푸라닭 챔피언십 2022,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2022,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이다. 모두 스롱이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3-0으로 일방적인 우세를 거뒀다. 그리고 이 날 승리를 합해서 상대전적을 4전 전승으로 늘렸다.
직전까지 스롱은 이름값에 맞지 않는 극도의 성적부진에 시달렸다. 23-24시즌 2차 투어(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에서 거둔 우승을 제외하고 1,3,4차 투어 32강 탈락, 5,6차 투어에서 64강 탈락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경기인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8강까지 오르며 반등을 예고했고 이번 대회에 시즌 두 번째 결승까지 올랐다.
통산 5승 중 4승을 웰컴저축은행 대회에서 거둔 '웰뱅 여왕' 임정숙은 올 시즌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64강 탈락과 3, 6차 투어 32강 탈락을 제외하면 2차 투어 4강, 4차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16강,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4강, 7차 투어 16강 등의 성적을 냈다.
크라운해태 임정숙(좌)-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PBA,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스롱이 이 날 거둔 통산 7승은 남녀부를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우승 기록이다.
여자부에서는 최다 승수를 기록했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뒤를 이어 통산 6승, 준우승한 임정숙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PBA 최다 우승수는 현재 프로당구를 떠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기록한 통산 8승이다.
아울러 스롱은 올 시즌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와 함께 나란히 시즌 2승을 거둔 여자부 선수가 됐다.
스롱은 1세트 5이닝에 연속 4점을 몰아치며 6-1로 임정숙을 압박했다. 잠시 주춤하는 듯 보이던 임정숙이지만 마냥 밀리지 않았다. 8세트에 연속 3점을 올리는가 싶더니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그대로 7-6으로 기세를 뒤집었다. 팽팽하게 끌려가던 경기는 임정숙이 19이닝 장기전 끝에 연속 2점을 올려 11-9로 1세트를 선취했다.
웰뱅전에 강한 임정숙은 이어진 2세트까지 8이닝 연속 4점을 앞세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앞서 1세트보다는 경기가 좀 더 수월하게 풀렸다. 12이닝에 먼저 매치포인트에 닿은 임정숙은 14이닝에 여남은 1점을 올려 11-3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스롱은 3세트부터 뒤늦게 집중력을 내세웠다. 2이닝 연속 4점을 내세운 스롱이 이번에는 4점 차로 게임을 끌었다. 임정숙 역시 6이닝에 연속 3득점을 일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다. 3세트는 스롱이 11-8로 한 차례 반격했다.
연이어 4세트에서도 스롱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8이닝 뱅크샷 포함 하이런 8점이 터져나왔다. 행운의 샷까지 겹쳤다. 임정숙은 2득점에서 잠시 주춤대다가 13이닝까지 8득점을 쌓으며 맹추격했다. 14이닝, 스롱이 먼저 매치포인트에 닿은 상황에서 좀처럼 결단이 나지 않았다. 임정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롱이 또 한번 끝득점의 주인이 되며 11-10 승리, 게임스코어 2-2로 경기를 기어이 뒤집었다.
크라운해태 임정숙(우측)ⓒ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5세트 12이닝에 터진 절호의 뱅크샷까지 포함해 11-4로 역전을 이룬 스롱은, 6세트 0-5까지 뒤쳐지다 5이닝 하이런 7점을 터뜨려 또 한번 경기를 강하게 리드했다. 스롱은 8이닝에 먼저 9점에 도달하고, 임정숙은 간발의 차로 공을 놓치며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막판 9이닝, 스롱이 연달아 끝내기 2득점을 치며 마침내 시즌 2승 및 여자부 최다 우승수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LPBA 우승상금은 3천만 원이다.
11일 오후 5시부터는 남자부 8강에서 임성균(하이원리조트)-강민구(블루원리조트), 박기호-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휴온스), 권혁민-조건휘(SK렌터카)의 대결이 열린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김병호(하나카드)가 황형범을 꺾고 4강에 선착했다. 김병호의 4강 진출은 19-20시즌 기록한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우승) 이후 프로 두 번째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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