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5방 쾅!’ 슈터로 변신한 워니, 삼성 상대로 30점 맹활약···SK는 다시 연승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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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5방 쾅!’ 슈터로 변신한 워니, 삼성 상대로 30점 맹활약···SK는 다시 연승 가도

[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워니를 앞세운 SK가 삼성을 꺾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서울 SK는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0-7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1옵션 외국선수 자밀 워니다. 워니는 35분 5초를 뛰며 3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6개 중 12개가 림을 갈랐다. 3점슛 5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눈에 띄는 지표는 3점슛이다. KBL에 처음 입성한 2019-2020시즌 워니에게 3점슛은 공격 옵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하며 슛 거리를 늘려갔고, 이제는 노마크에서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었다. 올 시즌에는 111개를 던져 33개를 집어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29.7%.

삼성을 상대로 워니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코피 코번이 외곽 수비에 약점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찬스가 날 수밖에 없었다. 1쿼터 2점슛 4개로 8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워니는 2쿼터 3점슛 3방을 성공, 11점을 몰아쳤다. 3점슛뿐만 아니라 중거리슛으로도 재미를 봤다. 워니가 전반에만 19점을 책임진 SK는 35-35, 동점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서도 워니의 득점행진은 계속 됐다. 3점슛 2방을 연이어 꽂았고, 골밑에서도 연속 득점을 올렸다. 3쿼터에 10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뽐냈다. 4쿼터 허일영과 오세근의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킨 SK는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코번을 앞세운 삼성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SK는 워니와 더불어 허일영(28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과 오세근(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고, 3위(25승 15패)를 유지했다.

한편, 삼성은 코번(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골밑에서 돋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8승 33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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