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아피프 PK 해트트릭' 개최국 카타르, 요르단에 3-1 완승...2연패 달성

카타르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을 이끄 카크람 아피프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이번 대회를 자신들의 완벽한 축제로 만들었다.

카타르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아크람 아피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카타르는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어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까지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됐다. 반면 한국을 2-0으로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룬 요르단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2019년 카타르의 첫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고 AFC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던 아피프의 독무대였다.

아피프는 전반 2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해 성공시키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요르단은 전반전 종료 직전 무사 알타마리의 위협에 이어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트래핑 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28분 아피프는 다시 한 번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1-2로 위기에 몰린 요르단은 막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카타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아피프가 또 다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득점으로 아피프는 아시안컵 첫 결승전 해트트릭 기록과 함께 이번 대회 총 8골로 득점왕에도 오르면서 카타르에 잠 못드는 밤을 선사했다.

사진=AFP, EPA,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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