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사과하세요’... 아구에로 공개적으로 저격한 과르디올라, 결국 빠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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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시티 레전드 공격수 아구에로가 과르디올라의 사과를 받아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사과를 강요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뛰어난 스피드와 밸런스로 라인 브레이킹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어드밴스 포워드였다. 키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밸런스로 인해 몸싸움에 능했고 발재간도 있는 편이라 수비수들도 가볍게 제칠 수 있었다.
아구에로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선정과 침투 능력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라인을 무너뜨리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 FC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더 많이 기용되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활약으로 맨시티로 이적한 아구에로는 첫 시즌부터 48경기 30골 8도움을 하며 팀을 이끌었고 특히 그리고 리그 우승이 걸린 QPR과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EPL 역사에 남을 순간을 만들게 된다. 엄청난 역전골을 만들며 팀에 44년 만의 EPL 우승을 안겨주었다.
그 이후 2012/13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20/21 시즌까지 계속해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맨시티에서만 통산 390경기 260골 73도움을 하며 맨체스터 시티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 리그 외국인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44년 만의 극적인 리그 우승을 포함한 PL 5회 우승 및 총합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이끌며 10년간 구단의 레전드로 활약했다.
클랭크와의 인터뷰에서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의 커리어 후반기를 회상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구에로에게 사과한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의 골은 좋았지만 팀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약간의 긴장이 시작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다음 날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러 갔다. 왜 내게 직접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그가 사과를 했다. 경기마다 내가 어떻게 압박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그는 내게 익숙하지 않은 세 가지 다른 압박을 하라고 했다. 머릿속으로는 '나중에 공격하기 위해 내 에너지를 빼앗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 몸을 아껴서 공격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래서 상대가 빌드업을 하면 첫 번째 압박으로 골키퍼를 압박했다. 두 번째는 골키퍼가 수비수와 함께 플레이하면 수비수 쪽으로 빠져나갔고, 세 번째는 수비수가 골키퍼나 반대편으로 플레이하면 내가 다시 중앙으로 전력 질주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2021/22 시즌부터 맨시티와 결별한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알라베스와의 경기 후 심장 문제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3개월간 결장했었다. 그 후 그는 결국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아구에로는 빠르게 회복하며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제2의 삶을 시작했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전 팀 동료인 피케가 주최한 킹스 리그 대회에도 참가했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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