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현장리뷰] 아피프 PK 해트트릭! '아시아의 왕은 카타르'...한국 꺾은 요르단 3-1 격파→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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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프 원맨쇼, 페널티킥 해트트릭 폭발
카타르, 다시 한번 아시아의 왕 자리에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루사일)] '아시아의 왕'은 카타르였다. 모든 예상을 깨고 이번에도 왕좌의 올랐다. 중심엔 '카타르의 모하메드 살라' 아크람 아피프가 있었다 .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엔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도 있었다. 관중은 86,492명이 왔다.
[선발 라인업]
사진=카타르 축구협회
카타르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메샬 바르샴이 골키퍼로 나섰고 모하메드 와드 알바야티, 루카스 멘데스, 타렉 살만,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 압둘라, 야셈 가베르 압둘살람이 구축했다. 공격진엔 아크람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 유수프 압두리사그가 선발 출전했다.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카타르 결승행에 혁혁한 공을 세운 아피프가 키플레이어다. 아피프는 유력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 MVP와 함께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아피프다.
사드 알 시브, 페드루 미구엘, 압둘라이즈 하템, 아흐메드 알라, 알리 아사드, 바삼 알 라위, 부알렘 코우키, 이스마엘 모하메드, 술탄 알 브레이크, 살라 자카리아, 무사파 마샬, 마흐데므 알 가네는 벤치 명단에 위치했다.
사진=요르단 축구협회
요르단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야지드 아부라일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압달라 나십, 야잔 알 아랍, 살렘 알 아잘린이 3백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윙백은 마흐무드 알 마르디, 에산 하다드였다. 누르 알-딘 알 라와브데, 니자르 알 라시단이 중원에 있었고 무사 알 타마리, 야잔 알 니아마트, 알리 올완이 공격진에 위치했다.
알 타마리가 요르단의 키플레이어다. 요르단 유일 유럽 빅리그 소속으로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는 알 타마리는 주전 공격수다. 리그앙 16경기 출전인데 선발만 15경기이며 3골 1도움을 올렸다. 주로 우측에서 활약하고 공을 운반하고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제치는 역할을 맡는다. 요르단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에이스로 추앙을 받고 있다. 한국과 대결에서 맹활약을 하며 요르단 결승 일등공신으로 지목됐다.
모하메드 아부 하쉬쉬, 바라 마리, 압둘라 알 파쿠리, 라야엘 아예드, 이브라힘 사데흐, 페라스 실바야, 살레 라티브, 아나스 바니 야센, 아흐메드 알 주아이디, 유세프 압두 잘부쉬, 아나스 알 아와닷, 파디 아와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프리뷰]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와 요르단 두 팀 모두 역사에 도전한다. 카타르 목표는 2연패다. 지난 2019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전패 탈락을 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다시 저력을 발휘하며 성적을 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이란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요르단은 사상 첫 결승이다. 약체에 불과하던 요르단은 조별리그를 3위로 통과했지만 '복병' 이라크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제압해 준결승에 올랐다. 역사상 첫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결승 티켓을 얻었다. 또 하나의 사상 첫 우승을 꿈꾼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르케스 로페즈 감독은 9일 오전 10시 30분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식 사전기자회견에서 "휴식을 이틀밖에 하지 못해 고민이 있다. 요르단은 강한 팀이지만 그래도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얼만큼 회복을 하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하며 휴식이 매우 짧은 걸 토로했다.
이어 "우리 스쿼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능력이 있다. 일부 선수들이 많이 뛴 건 맞으나 모든 선수들이 시스템 안에서 잘 뛰고 있으며 모두 능력을 보유했다"고 하면서 지나치게 주전만 쓰는 게 아닌지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이란전 경기력 비판에 대해선 "선수는 기계가 아니다. 계속 같이 잘할 수는 없다. 이란전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우린 골을 넣고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 축구 발전을 두고는 "대한민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아시아 축구는 더 발전할 것이며 이전보다 계속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아랍 팀들 간 매치로 화제다. '아랍 패밀리 매치'라고 표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데 로페즈 감독은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분명 좋은 감독이고 요르단은 강하다. 한국을 꺾고 올라왔고 열망이 엄청나다. 아랍 패밀리 매치라고 하긴 하지만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누군가는 이겨야 한다. 카타르는 트로피를 들기 위해 결승전에 나선다"고 하면서 승리 각오를 강하게 다졌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아랍 파이널이다. 요르단은 엄청난 성과를 해냈고 내일 모두가 준비가 된 상태에서 카타르를 만날 것이다. 카타르는 좋은 팀이고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래도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본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카타르보다 더 쉬지만 분명 압박은 있다. 그 전에 카타르 축구협회 노력에 대해 말하고 싶다. 대회를 전반적으로 잘 준비했고 숙소, 숙박, 교통 모든 게 다 훌륭하다. 많은 면에서 좋은 환경이 되도록 도왔다. 내일은 아랍 팀들 간 결승을 치른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담감과 비판에 대해선 "회복도 잘하고 준비도 잘하는 중이다. 비판이 있어도 난 듣지 않는다. 99.9% 듣지 않고 좋은 소식만 듣는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잘 준비가 된 상태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있지만 난 지금만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을 꺾은 팀이 우승을 한다는, 한국 입장에선 '웃픈' 공식이 생겼다. 아모타 감독은 "매우 좋은 팀이고 유럽 선수들이 가득하다. 계획적 프로젝트를 위르겐 클린스만이라는 좋은 코치와 함께 잘 준비 중이다. 다가오는 대회에선 한국이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본다"고 했다.
요르단에 대해선 "국민들의 지지에 대해 감사를 보낸다. 요르단은 역사를 만들고 있고 협회에 감사를 표한다. 이제 파이널 라인에 섰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전반전] 아피프 대회 6호 골 폭발...카타르 1-0 리드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와 요르단은 시작부터 공격에 임했다. 전반 1분 알 아히도스의 롱패스가 아피프에게 향했는데 이후 패스는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2분 프리킥 기회를 잡은 요르단은 키커로 알 타마리를 내세웠는데 킥은 빗나갔다. 카타르가 두들겼다. 전반 7분 와드의 슈팅은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8분 아피프의 슈팅은 아부라일라가 잡아냈다.
선제골을 노리는 카타르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12분 알 하이도스의 패스가 요르단 수비 뒤로 향했고 알모에즈 알리가 침투했다.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오프사이드 선언도 됐다. 요르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6분 알 나이마트가 강한 슈팅을 보냈는데 바르샴이 선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에이스 알 타마리를 앞세운 요르단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카타르는 역습을 노렸다. 전반 23분 아피프가 패스를 받았는데 나십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같았다. 키커로 처음에 나선 선수는 알 하이도스였는데 아피프에게 양보했다. 아피프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성공 후 마술 세리머니를 펼쳐 카타르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이 득점으로 아피프는 6골에 도달하며 기존 1위 아이멘 후세인과 동률이 됐다. 도움이 더 많아 득점왕이 확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후세인을 넘어 득점왕이 확정된 아피프와 함께 카타르는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2분 아피프가 올린 코너킥을 멘데스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아부라일라가 막아냈다. 요르단은 측면에서 속도 빠른 선수들을 이용해 공격 활로를 찾았다. 중앙으로 빠르게 패스를 보냈지만 카타르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고전했다.
매서운 요르단의 공격에 아피프는 내려와 수비를 하다가 기회만 되면 올라가 드리블 쇼를 펼쳤다. 아피프의 드리블, 패스, 크로스에서 카타르의 공격이 시작됐다. 카타르 핵심인 아피프는 알 타마리와 경합 상황에서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발목 통증을 드러냈는데 다시 복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알 타마리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알 타마리의 결정적 슈팅은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6분 알 타마리가 발리슛을 시도했는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카타르의 1-0 속 마무리됐다.
[후반전] 요르단 동점골 터졌다! 하지만 아피프 페널티킥 두 골 폭발...카타르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리드를 내주고 전반을 마친 요르단은 공격에 더욱 집중했다. 카타르는 직접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더 집중했다. 후반 8분엔 알 하이도스, 가베르를 빼고 하팀, 아사드를 넣어 변화를 줬다.
요르단의 공격은 더욱 강해졌다. 후반 11분 알 나이마트가 압박에도 공을 빼앗기지 않고 버텨냈고 우측에서 패스를 보냈다. 올완은 잡아낸 뒤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빗나갔다. 후반 13분 알 나이마트와 경합하던 멘데스가 클리어링을 했는데 알 타마리에게 향했다. 알 타마리는 침착하게 우측에서 달려오는 하다드에게 보냈다. 하다드 슈팅은 막혔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나온 알 아랍 슈팅은 바르샴이 선방했다.
요르단의 공격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반 16분 소나기 슈팅이 이어진 가운데 나온 올완의 감각적인 백힐은 빗나갔다. 카타르는 후반 18분 모하마드를 넣어 공격진에 힘을 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요르단이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하다드의 크로스를 알 나이마트가 수비 뒤로 가 받아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타르는 요르단에 흐름을 내줘 고전했다. 아피프가 분투하고 있을 때 후반 25분 모하마드가 알 마르디 태클에 걸렸다. 주심은 파울이 아니라고 했지만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키커는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트렸다. 다시 한번 카드 세리머니를 하면서 골을 자축했다. 아이프 골로 카타르는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피프에 또 당한 요르단은 알 나이마트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5분 알 아잘린의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38분 아피프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노렸는데 아부라일라가 선방했다. 카타르는 후반 37분 코우키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요르단은 좀처럼 후반 초반 분위기로 돌아가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13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아피프가 돌파를 해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아부라일라에게 막혔다. 마닝 주심은 다시 한번 비디오 판독을 했다.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다시 한번 키커는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카타르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5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카타르는 아시아의 왕 자리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결과]
카타르(3) : 아크람 아피프(전반 22분, 후반 28분. 후반 추가시간 5분)
요르단(1) : 야잔 알 나이마트(후반 22분)
[아시안컵 결승 현장리뷰] 아피프 PK 해트트릭! '아시아의 왕은 카타르'...한국 꺾은 요르단 3-1 격파→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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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다시 한번 아시아의 왕 자리에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루사일)] '아시아의 왕'은 카타르였다. 모든 예상을 깨고 이번에도 왕좌의 올랐다. 중심엔 '카타르의 모하메드 살라' 아크람 아피프가 있었다 .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엔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도 있었다. 관중은 86,492명이 왔다.
[선발 라인업]
사진=카타르 축구협회
카타르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메샬 바르샴이 골키퍼로 나섰고 모하메드 와드 알바야티, 루카스 멘데스, 타렉 살만,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 압둘라, 야셈 가베르 압둘살람이 구축했다. 공격진엔 아크람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 유수프 압두리사그가 선발 출전했다.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카타르 결승행에 혁혁한 공을 세운 아피프가 키플레이어다. 아피프는 유력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 MVP와 함께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아피프다.
사드 알 시브, 페드루 미구엘, 압둘라이즈 하템, 아흐메드 알라, 알리 아사드, 바삼 알 라위, 부알렘 코우키, 이스마엘 모하메드, 술탄 알 브레이크, 살라 자카리아, 무사파 마샬, 마흐데므 알 가네는 벤치 명단에 위치했다.
사진=요르단 축구협회
요르단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야지드 아부라일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압달라 나십, 야잔 알 아랍, 살렘 알 아잘린이 3백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윙백은 마흐무드 알 마르디, 에산 하다드였다. 누르 알-딘 알 라와브데, 니자르 알 라시단이 중원에 있었고 무사 알 타마리, 야잔 알 니아마트, 알리 올완이 공격진에 위치했다.
알 타마리가 요르단의 키플레이어다. 요르단 유일 유럽 빅리그 소속으로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는 알 타마리는 주전 공격수다. 리그앙 16경기 출전인데 선발만 15경기이며 3골 1도움을 올렸다. 주로 우측에서 활약하고 공을 운반하고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제치는 역할을 맡는다. 요르단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에이스로 추앙을 받고 있다. 한국과 대결에서 맹활약을 하며 요르단 결승 일등공신으로 지목됐다.
모하메드 아부 하쉬쉬, 바라 마리, 압둘라 알 파쿠리, 라야엘 아예드, 이브라힘 사데흐, 페라스 실바야, 살레 라티브, 아나스 바니 야센, 아흐메드 알 주아이디, 유세프 압두 잘부쉬, 아나스 알 아와닷, 파디 아와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프리뷰]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와 요르단 두 팀 모두 역사에 도전한다. 카타르 목표는 2연패다. 지난 2019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전패 탈락을 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다시 저력을 발휘하며 성적을 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이란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요르단은 사상 첫 결승이다. 약체에 불과하던 요르단은 조별리그를 3위로 통과했지만 '복병' 이라크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제압해 준결승에 올랐다. 역사상 첫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결승 티켓을 얻었다. 또 하나의 사상 첫 우승을 꿈꾼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르케스 로페즈 감독은 9일 오전 10시 30분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식 사전기자회견에서 "휴식을 이틀밖에 하지 못해 고민이 있다. 요르단은 강한 팀이지만 그래도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얼만큼 회복을 하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하며 휴식이 매우 짧은 걸 토로했다.
이어 "우리 스쿼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능력이 있다. 일부 선수들이 많이 뛴 건 맞으나 모든 선수들이 시스템 안에서 잘 뛰고 있으며 모두 능력을 보유했다"고 하면서 지나치게 주전만 쓰는 게 아닌지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이란전 경기력 비판에 대해선 "선수는 기계가 아니다. 계속 같이 잘할 수는 없다. 이란전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우린 골을 넣고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 축구 발전을 두고는 "대한민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아시아 축구는 더 발전할 것이며 이전보다 계속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아랍 팀들 간 매치로 화제다. '아랍 패밀리 매치'라고 표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데 로페즈 감독은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분명 좋은 감독이고 요르단은 강하다. 한국을 꺾고 올라왔고 열망이 엄청나다. 아랍 패밀리 매치라고 하긴 하지만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누군가는 이겨야 한다. 카타르는 트로피를 들기 위해 결승전에 나선다"고 하면서 승리 각오를 강하게 다졌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아랍 파이널이다. 요르단은 엄청난 성과를 해냈고 내일 모두가 준비가 된 상태에서 카타르를 만날 것이다. 카타르는 좋은 팀이고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래도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본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카타르보다 더 쉬지만 분명 압박은 있다. 그 전에 카타르 축구협회 노력에 대해 말하고 싶다. 대회를 전반적으로 잘 준비했고 숙소, 숙박, 교통 모든 게 다 훌륭하다. 많은 면에서 좋은 환경이 되도록 도왔다. 내일은 아랍 팀들 간 결승을 치른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담감과 비판에 대해선 "회복도 잘하고 준비도 잘하는 중이다. 비판이 있어도 난 듣지 않는다. 99.9% 듣지 않고 좋은 소식만 듣는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잘 준비가 된 상태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있지만 난 지금만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을 꺾은 팀이 우승을 한다는, 한국 입장에선 '웃픈' 공식이 생겼다. 아모타 감독은 "매우 좋은 팀이고 유럽 선수들이 가득하다. 계획적 프로젝트를 위르겐 클린스만이라는 좋은 코치와 함께 잘 준비 중이다. 다가오는 대회에선 한국이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본다"고 했다.
요르단에 대해선 "국민들의 지지에 대해 감사를 보낸다. 요르단은 역사를 만들고 있고 협회에 감사를 표한다. 이제 파이널 라인에 섰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전반전] 아피프 대회 6호 골 폭발...카타르 1-0 리드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와 요르단은 시작부터 공격에 임했다. 전반 1분 알 아히도스의 롱패스가 아피프에게 향했는데 이후 패스는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2분 프리킥 기회를 잡은 요르단은 키커로 알 타마리를 내세웠는데 킥은 빗나갔다. 카타르가 두들겼다. 전반 7분 와드의 슈팅은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8분 아피프의 슈팅은 아부라일라가 잡아냈다.
선제골을 노리는 카타르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12분 알 하이도스의 패스가 요르단 수비 뒤로 향했고 알모에즈 알리가 침투했다.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오프사이드 선언도 됐다. 요르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6분 알 나이마트가 강한 슈팅을 보냈는데 바르샴이 선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에이스 알 타마리를 앞세운 요르단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카타르는 역습을 노렸다. 전반 23분 아피프가 패스를 받았는데 나십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같았다. 키커로 처음에 나선 선수는 알 하이도스였는데 아피프에게 양보했다. 아피프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성공 후 마술 세리머니를 펼쳐 카타르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이 득점으로 아피프는 6골에 도달하며 기존 1위 아이멘 후세인과 동률이 됐다. 도움이 더 많아 득점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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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을 넘어 득점왕이 확정된 아피프와 함께 카타르는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2분 아피프가 올린 코너킥을 멘데스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아부라일라가 막아냈다. 요르단은 측면에서 속도 빠른 선수들을 이용해 공격 활로를 찾았다. 중앙으로 빠르게 패스를 보냈지만 카타르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고전했다.
매서운 요르단의 공격에 아피프는 내려와 수비를 하다가 기회만 되면 올라가 드리블 쇼를 펼쳤다. 아피프의 드리블, 패스, 크로스에서 카타르의 공격이 시작됐다. 카타르 핵심인 아피프는 알 타마리와 경합 상황에서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발목 통증을 드러냈는데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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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타마리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알 타마리의 결정적 슈팅은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6분 알 타마리가 발리슛을 시도했는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카타르의 1-0 속 마무리됐다.
[후반전] 요르단 동점골 터졌다! 하지만 아피프 페널티킥 두 골 폭발...카타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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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내주고 전반을 마친 요르단은 공격에 더욱 집중했다. 카타르는 직접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더 집중했다. 후반 8분엔 알 하이도스, 가베르를 빼고 하팀, 아사드를 넣어 변화를 줬다.
요르단의 공격은 더욱 강해졌다. 후반 11분 알 나이마트가 압박에도 공을 빼앗기지 않고 버텨냈고 우측에서 패스를 보냈다. 올완은 잡아낸 뒤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빗나갔다. 후반 13분 알 나이마트와 경합하던 멘데스가 클리어링을 했는데 알 타마리에게 향했다. 알 타마리는 침착하게 우측에서 달려오는 하다드에게 보냈다. 하다드 슈팅은 막혔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나온 알 아랍 슈팅은 바르샴이 선방했다.
요르단의 공격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반 16분 소나기 슈팅이 이어진 가운데 나온 올완의 감각적인 백힐은 빗나갔다. 카타르는 후반 18분 모하마드를 넣어 공격진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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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르단이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하다드의 크로스를 알 나이마트가 수비 뒤로 가 받아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타르는 요르단에 흐름을 내줘 고전했다. 아피프가 분투하고 있을 때 후반 25분 모하마드가 알 마르디 태클에 걸렸다. 주심은 파울이 아니라고 했지만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키커는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트렸다. 다시 한번 카드 세리머니를 하면서 골을 자축했다. 아이프 골로 카타르는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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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프에 또 당한 요르단은 알 나이마트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5분 알 아잘린의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38분 아피프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노렸는데 아부라일라가 선방했다. 카타르는 후반 37분 코우키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요르단은 좀처럼 후반 초반 분위기로 돌아가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13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아피프가 돌파를 해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아부라일라에게 막혔다. 마닝 주심은 다시 한번 비디오 판독을 했다.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다시 한번 키커는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카타르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5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카타르는 아시아의 왕 자리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결과]
카타르(3) : 아크람 아피프(전반 22분, 후반 28분. 후반 추가시간 5분)
요르단(1) : 야잔 알 나이마트(후반 22분)
[아시안컵 결승 현장리뷰] 아피프 PK 해트트릭! '아시아의 왕은 카타르'...한국 꺾은 요르단 3-1 격파→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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