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메시 홍콩 노쇼→아르헨 중국서 친선 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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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가동민]
리오넬 메시가 홍콩에서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서 신뢰를 잃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홍콩 올스타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서 뛰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 속에 항정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친선 경기가 취소됐다"라고 보도했다.
빗셀 고베와 마이애미 경기가 치러지기 전 마이애미는 홍콩에서 일정을 가졌다. 마이애미는 4일 홍콩에 위치한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 친선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하지만 당시 메시는 나오지 않았다.
마이애미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합류하면서 메시,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메시, 수아레스, 알바, 부스케츠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홍콩의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 모였다.
하지만 홍콩 팬들이 상상하기 싫었던 상황이 나왔다. 메시, 수아레스, 알바, 부스케츠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마이애미는 핵심 선수들이 없이 경기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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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마이애미가 넣었다. 전반 40분 로버트 테일러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홍콩 올스타의 골망을 흔들었다. 홍콩 올스타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3분 헨리 아니에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슈팅했고 골이 됐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은 마이애미가 주도했다. 후반 5분 로슨 선덜랜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마이애미가 다시 앞서나갔다. 마이애미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후반 11분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슈팅이 홍콩 올스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세일러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마이애미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홍콩 팬들은 결과를 떠나서 메시와 수아레스의 결장에 분노했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약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는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와 수아레스 모두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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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HKFP'는 4일 "메시가 짧은 시간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해지면서 야유가 커졌다. 팬들은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영웅을 보기 위해 125달러(한화 약 16만 원) 이상 지불한 38,323명의 관중이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가 경기 막판까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홍콩 팬들은 "환불, 환불", "우리는 메시를 원한다"라고 외쳤다. 마이애미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관중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지만 홍콩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마이애미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우리는 메시와 수아레스가 나오지 않아 팬들이 실망한 것을 이해한다.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용서를 구한다. 조금이라도 두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위험 부담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콩 팬들의 분노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홍콩의 팬으로 보이는 남성이 마이매이 선수들의 입간판 중 메시의 머리를 보고 발차기를 시도했고 메시 입간판의 머리 부분이 사라졌다.
홍콩 정부는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와 모든 축구팬들은 주최 측의 조치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 주최 측은 모든 축구 팬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음에 따라 자금 규모를 줄이는 것을 포함해 이용 약관에 따라 주최자와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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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2019년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방한했다. 유벤투스는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다. 호날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는 몸도 풀지 않았고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고 결국 호날두가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사인회에서도 호날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였다. 팬들은 호날두가 나오지 않자 야유와 함께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편, 메시는 홍콩에서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에 따르면, 메시는 "정말 운이 나빴다. 알 나스르와 경기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다. MRI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불편함은 계속됐다. 나도 정말 출전하고 싶었지만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런 일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홍콩에서 출전을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대회 주최 측 중 하나인 태틀러 아시아는 "도시의 자랑이 되길 바랐고 수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이벤트가 큰 상심의 근원이 됐다.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 경기를 홍콩에 유치하기 위해 피와 땀을 쏟았는데 여러분 모두와 함께 실망했다. 마이애미는 계약서에 따라 메시, 알바, 부스케츠, 수아레스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모두 45분 동안 경기에 출전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메시와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이어 "부상은 경기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화나게 한 것은 관중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태도였다.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이애미 구단주와 경영진에게 메시가 일어나 관중과 소통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간청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일본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사실은 또 한 번 뺨을 맞은 느낌이었다. 우리의 열망은 홍콩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상징적인 순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와 메시를 경기장에서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모든 분들의 꿈이 깨졌다"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홍콩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일본에선 경기에 나섰다. 마이애미는 7일 일본 도쿄에 위이한 도쿄 국립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3-4로 배했다.
메시는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와 3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메시는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연장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메시는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않았고 마이애미가 패했다.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메시는 30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2회(3회 시도), 빅 찬스 미스 2회, 볼 터치 46회, 패스 성공률 79%(39회 중 31회 성공),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2회(4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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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콩 팬들이 상상하기 싫었던 상황이 나왔다. 메시, 수아레스, 알바, 부스케츠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마이애미는 핵심 선수들이 없이 경기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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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마이애미가 넣었다. 전반 40분 로버트 테일러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홍콩 올스타의 골망을 흔들었다. 홍콩 올스타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3분 헨리 아니에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슈팅했고 골이 됐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은 마이애미가 주도했다. 후반 5분 로슨 선덜랜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마이애미가 다시 앞서나갔다. 마이애미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후반 11분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슈팅이 홍콩 올스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세일러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마이애미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홍콩 팬들은 결과를 떠나서 메시와 수아레스의 결장에 분노했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약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는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와 수아레스 모두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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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HKFP'는 4일 "메시가 짧은 시간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해지면서 야유가 커졌다. 팬들은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영웅을 보기 위해 125달러(한화 약 16만 원) 이상 지불한 38,323명의 관중이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가 경기 막판까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홍콩 팬들은 "환불, 환불", "우리는 메시를 원한다"라고 외쳤다. 마이애미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관중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지만 홍콩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마이애미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우리는 메시와 수아레스가 나오지 않아 팬들이 실망한 것을 이해한다.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용서를 구한다. 조금이라도 두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위험 부담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콩 팬들의 분노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홍콩의 팬으로 보이는 남성이 마이매이 선수들의 입간판 중 메시의 머리를 보고 발차기를 시도했고 메시 입간판의 머리 부분이 사라졌다.
홍콩 정부는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와 모든 축구팬들은 주최 측의 조치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 주최 측은 모든 축구 팬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음에 따라 자금 규모를 줄이는 것을 포함해 이용 약관에 따라 주최자와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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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2019년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방한했다. 유벤투스는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다. 호날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는 몸도 풀지 않았고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고 결국 호날두가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사인회에서도 호날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였다. 팬들은 호날두가 나오지 않자 야유와 함께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편, 메시는 홍콩에서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에 따르면, 메시는 "정말 운이 나빴다. 알 나스르와 경기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다. MRI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불편함은 계속됐다. 나도 정말 출전하고 싶었지만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런 일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홍콩에서 출전을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대회 주최 측 중 하나인 태틀러 아시아는 "도시의 자랑이 되길 바랐고 수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이벤트가 큰 상심의 근원이 됐다.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 경기를 홍콩에 유치하기 위해 피와 땀을 쏟았는데 여러분 모두와 함께 실망했다. 마이애미는 계약서에 따라 메시, 알바, 부스케츠, 수아레스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모두 45분 동안 경기에 출전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메시와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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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일본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사실은 또 한 번 뺨을 맞은 느낌이었다. 우리의 열망은 홍콩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상징적인 순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와 메시를 경기장에서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모든 분들의 꿈이 깨졌다"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홍콩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일본에선 경기에 나섰다. 마이애미는 7일 일본 도쿄에 위이한 도쿄 국립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3-4로 배했다.
메시는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와 3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메시는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연장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메시는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않았고 마이애미가 패했다.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메시는 30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2회(3회 시도), 빅 찬스 미스 2회, 볼 터치 46회, 패스 성공률 79%(39회 중 31회 성공),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2회(4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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