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법 잊은' 페퍼저축은행, 21연패 불명예 신기록…IBK 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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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법 잊은' 페퍼저축은행, 21연패 불명예 신기록…IBK 연승 휘파람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월 10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2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에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쓰는 참사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2-25 19-25)으로 완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무려 3개월 동안 21경기를 내리 지는 흑역사를 썼다. V리그 출범 후 여자부 단일 시즌은 물론 통산 부문 최다 연패 신기록이 작성됐다.

이전까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는 20연패였다. 정관장이 2012-2013 시즌,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2021-2022, 2022-2023 시즌 기록했던 불명예 기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3년 연속 단일 시즌 20연패로 고개를 숙인 것은 물론 아예 최다 연패 신기록까지 수립하는 쓴맛을 봤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박정아가 팀 내 최다 9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주포 역할을 해줘야 할 야스민도 6득점, 공격 성공률 20%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필립스가 8득점, 박경현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월 10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2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범실도 문제였다. 페퍼저축은행은 15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8개의 범실을 기록한 IBK기업은행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범실로 흐름을 상대에 헌납하는 악순환이 게임 내내 반복됐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시종일관 IBK기업은행에 밀렸다. 1세트를 14-25로 내준 뒤 2세트까지 12-25로 무너지면서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뺏겼다.

그나마 경기력이 좋았던 3세트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9-2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에게 연이어 점수를 내주면서 19-2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추격의 동력을 잃은 페퍼저축은행은 자멸했다. 박정아와 필립스의 공격 범실로 IBK기업은행에 2점을 더 허용했다. 19-24에서 IBK기업은행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20득점, 공격 점유율 32.71%, 공격 성공률 54.29%, 공격 효율 48.57%로 펄펄 날면서 기분 좋은 완승을 따냈다. 황민경 11득점, 표승주 10득점, 최정민 9득점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나란히 제 몫을 해냈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과 함께 시즌 13승 14패, 승점 39점을 기록하면서 4위 정관장(13승 14패, 승점 41), 3위 GS칼텍스(16승 11패, 승점 45) 추격에 성공했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월 10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2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V리그는 정규리그 최종 성적에서 3위팀과 4위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3위팀 홈 구장에서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3위 탈환은 어렵더라도 GS칼텍스와 격차를 좁히고 4위 정관장을 제친다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2021-2022 시즌 5위, 2022-2023 시즌 6위로 봄배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오는 15일 2위 흥국생명, 18일 3위 GS칼텍스, 22일 1위 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나는 강행군을 어떻게 버텨내느냐에 올 시즌 봄배구 진출의 향방이 달려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미 3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잔여 8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6위 한국도로공사(9승 18패, 승점 28)를 따라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한국도로공사가 잔여 9경기에서 승점 5점만 더 보태도 페퍼저축은행은 꼴찌를 벗어날 수 없다.

페퍼저축은행이 안정을 하루빨리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남자부 최다 연패 기록까지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V리그 남자부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은 한국전력이 2007-2008, 2008-2009 시즌에 걸쳐 당했던 27연패다.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도 한국전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2012-2013 시즌 당시 25연패를 당했다. 당시 정규리그 30경기에서 2승 28패로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월 10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2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은 2023-2024 시즌 시작 전부터 삐걱댔다. 지난 시즌 김형실 초대 감독이 성적 부진 속에 자진 사퇴한 이후 미국 브라운 대학교 사령탑을 역임한 아헨 킴 감독을 선임했지만 아헨 킨 감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페퍼저축은행은 급하게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미국 여자 배구 대표팀 전력분석관과 미국 여자 대표팀 상비군 감독을 역임한 조 트린티 감독을 선임하고 2023-2024 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2023-2024 시즌 지는 게 당연하고 익숙한 팀이 됐다.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완패들만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6일 GS칼텍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모양새다.

페퍼저축은행은 일단 오는 15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6일 안방 페퍼스타디움에서 정관장과 격돌한다. 닷새 동안 팀을 재정비하고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V리그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월 10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2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기는 법 잊은' 페퍼저축은행, 21연패 불명예 신기록…IBK 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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