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노쇼 용서 못 해' 中, 아르헨티나 친선전도 취소했다 '충격'... "오만한 거짓말쟁이" 비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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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가 지난 4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베스트11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벤치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에게 야유하는 홍콩스타디움 관중들. /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36)의 '홍콩 노쇼'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메시의 입국을 반대하던 중국이 급기야 아르헨티나의 친선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시 체육국은 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진행할 조건이 미흡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해당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항저우시가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란 메시가 홍콩에서 일으킨 '노쇼'다. 취소한 경기는 항저우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전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다음 달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투어가 예정돼 있었다. 18일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펼친 뒤 26일 베이징에서 코트디부아르와 경기할 예정이었다.
문제의 노쇼는 약 일주일 전 홍콩에서 일어났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4일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홍콩 베스트11 팀에 4-1로 승리했지만 홍콩 팬들의 성난 야유를 들어야 했다.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흰색 줄무늬 유니폼과 인터 마이애미의 연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홍콩팬 4만여 명이 가득 들어찼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메시가 나오지 않자 팬들은 "메시 나와라"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35분쯤에는 "환불, 환불"을 외치는 성난 목소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메시는 관중들의 야유에 아랑곳없이 벤치에 앉아 동료 선수들 경기를 묵묵히 지켜봤다. 결국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경기 후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리오넬 메시가 지난 4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베스트11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가운데)이 관중의 야유에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구단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도 팬들의 야유를 피해갈 수 없었다. 경기 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지만 팬들은 베컴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야유를 이어갔다. 이에 베컴이 머쓱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 팬은 "이번 경기 티켓값이 5000홍콩달러(약 85만원)이었다. 80홍콩달러(약 1만3000원)짜리 홍콩 축구 리그 경기와 다를 게 없는데 왜 비싼 가격에 구입했나"라고 분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는 팬들이 메시의 대형 입간판을 발로 차 부수는 영상이 올라왔다. 메시의 입간판 얼굴 부분이 사라진 모습도 있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이 경기 후 메시가 뛰지 않은 이유를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메시는 내전근, 수아레스는 무릎 부상이었다. 마르티노 감독은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것을 안다. 용서를 구하고 싶다. 메시를 잠깐이라도 뛰게 하고 싶었지만 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이들이 경기를 뛰면 부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도 화가 났다. 홍콩 당국은 성명을 통해 "메시의 결장에 팬들과 정부의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친선전 주최사인 태틀러 아시아에 대해 자금 지원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정부는 이번 친선전을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정하고 1500만 홍콩달러(약 25억원)를 태틀러 아시아에 지원할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경기장 사용 보조금으로도 10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태틀러 아시아는 메시를 내세워 이번 친선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메시를 보기 위해 880달러(약 15만원)부터 최대 5000홍콩달러를 기꺼이 지불했다. 태틀러 아시아는 "우리도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것을 경기 직전까지 몰랐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해명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논란이 불거지자 메시가 직접 입을 열었다. 홍콩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메시는 비셀 고베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홍콩에 오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알 힐랄전)에서 내전근의 불편함을 느꼈다. 두 번째 경기(알 나스르전)에서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 막판 짧게 뛰었다"며 "검사 결과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느낀다"고 경기를 뛰지 못한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에 많은 팬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 경기를 뛰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이런 일은 축구와 경기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기대한 팬들이 많았던 만큼 정말 저도 실망스러웠다. 홍콩에서 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가 2일(한국시간) 홍콩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하지만 홍콩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홍콩전에서 부상을 이유로 뛰지 않았던 메시가 3일 뒤 비셀 고베전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인터 마이애미는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J리그1 챔피언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0-0으로 마무리한 뒤 이벤트로 열린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메시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특유의 자로 잰듯한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일본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일본 매체는 찬사를, 중화권 매체는 비난을 퍼부었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날 "메시는 거짓말을 들켰다"며 "경기 전 훈련에서 메시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말하고 웃었다. 부상으로 인한 불편함과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에서 뛰기를 거부한 그의 오만한 행동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덧붙였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와 제휴 관계를 끊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메시의 향후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결국 중국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중국 내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메시의 노쇼가 나라 간 갈등까지 퍼진 상황에서 메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메시는 올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축구의 신' 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MLS 무대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스컵 10골 1도움, US 오픈컵 2도움, 리그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전 이후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MLS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최하위권 인터 마이애미를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해 10월 한해동안 세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3 발롱도르 수상을 안기도 했다. 당시 시상자로 나선 베컴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PSG)가 아닌 메시를 호명했다. 최종 순위 결과 홀란드가 2위, 음바페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주역인 케빈 데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받았던 메시는 20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이후 2015년, 2019년, 2021년, 그리고 올해 영예를 안았다. 축구계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게 됐다. 라이벌인 호날두와 격차를 더 벌렸다. 호날두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까지 5회 수상한 바 있다.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든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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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시 체육국은 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진행할 조건이 미흡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해당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항저우시가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란 메시가 홍콩에서 일으킨 '노쇼'다. 취소한 경기는 항저우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전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다음 달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투어가 예정돼 있었다. 18일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펼친 뒤 26일 베이징에서 코트디부아르와 경기할 예정이었다.
문제의 노쇼는 약 일주일 전 홍콩에서 일어났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4일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홍콩 베스트11 팀에 4-1로 승리했지만 홍콩 팬들의 성난 야유를 들어야 했다.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흰색 줄무늬 유니폼과 인터 마이애미의 연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홍콩팬 4만여 명이 가득 들어찼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메시가 나오지 않자 팬들은 "메시 나와라"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35분쯤에는 "환불, 환불"을 외치는 성난 목소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메시는 관중들의 야유에 아랑곳없이 벤치에 앉아 동료 선수들 경기를 묵묵히 지켜봤다. 결국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경기 후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리오넬 메시가 지난 4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베스트11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가운데)이 관중의 야유에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구단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도 팬들의 야유를 피해갈 수 없었다. 경기 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지만 팬들은 베컴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야유를 이어갔다. 이에 베컴이 머쓱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 팬은 "이번 경기 티켓값이 5000홍콩달러(약 85만원)이었다. 80홍콩달러(약 1만3000원)짜리 홍콩 축구 리그 경기와 다를 게 없는데 왜 비싼 가격에 구입했나"라고 분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는 팬들이 메시의 대형 입간판을 발로 차 부수는 영상이 올라왔다. 메시의 입간판 얼굴 부분이 사라진 모습도 있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이 경기 후 메시가 뛰지 않은 이유를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메시는 내전근, 수아레스는 무릎 부상이었다. 마르티노 감독은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것을 안다. 용서를 구하고 싶다. 메시를 잠깐이라도 뛰게 하고 싶었지만 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이들이 경기를 뛰면 부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도 화가 났다. 홍콩 당국은 성명을 통해 "메시의 결장에 팬들과 정부의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친선전 주최사인 태틀러 아시아에 대해 자금 지원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정부는 이번 친선전을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정하고 1500만 홍콩달러(약 25억원)를 태틀러 아시아에 지원할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경기장 사용 보조금으로도 10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태틀러 아시아는 메시를 내세워 이번 친선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메시를 보기 위해 880달러(약 15만원)부터 최대 5000홍콩달러를 기꺼이 지불했다. 태틀러 아시아는 "우리도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것을 경기 직전까지 몰랐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해명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논란이 불거지자 메시가 직접 입을 열었다. 홍콩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메시는 비셀 고베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홍콩에 오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알 힐랄전)에서 내전근의 불편함을 느꼈다. 두 번째 경기(알 나스르전)에서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 막판 짧게 뛰었다"며 "검사 결과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느낀다"고 경기를 뛰지 못한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에 많은 팬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 경기를 뛰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이런 일은 축구와 경기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기대한 팬들이 많았던 만큼 정말 저도 실망스러웠다. 홍콩에서 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가 2일(한국시간) 홍콩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하지만 홍콩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홍콩전에서 부상을 이유로 뛰지 않았던 메시가 3일 뒤 비셀 고베전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인터 마이애미는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J리그1 챔피언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0-0으로 마무리한 뒤 이벤트로 열린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메시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특유의 자로 잰듯한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일본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일본 매체는 찬사를, 중화권 매체는 비난을 퍼부었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날 "메시는 거짓말을 들켰다"며 "경기 전 훈련에서 메시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말하고 웃었다. 부상으로 인한 불편함과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에서 뛰기를 거부한 그의 오만한 행동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덧붙였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와 제휴 관계를 끊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메시의 향후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결국 중국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중국 내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메시의 노쇼가 나라 간 갈등까지 퍼진 상황에서 메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메시는 올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축구의 신' 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MLS 무대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스컵 10골 1도움, US 오픈컵 2도움, 리그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전 이후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MLS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최하위권 인터 마이애미를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해 10월 한해동안 세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3 발롱도르 수상을 안기도 했다. 당시 시상자로 나선 베컴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PSG)가 아닌 메시를 호명했다. 최종 순위 결과 홀란드가 2위, 음바페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주역인 케빈 데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받았던 메시는 20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이후 2015년, 2019년, 2021년, 그리고 올해 영예를 안았다. 축구계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게 됐다. 라이벌인 호날두와 격차를 더 벌렸다. 호날두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까지 5회 수상한 바 있다.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든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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