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길 선택한 커쇼, 17년 동행 이어간다…"LAD 유니폼 입은 커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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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 SNS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 SNS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36)와 LA 다저스의 재계약이 공식발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2025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커쇼는 17시즌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계약 세부 조건을 살펴보면, 커쇼는 올해 연봉 500만 달러(66억 6500만원)를 받는다. 그리고 등판 횟수에 따른 옵션을 달성했을 때 연봉이 1200만 달러(약 160억원)을 수령한다. 올 시즌 종료 후 커쇼가 옵션을 실행하면, 계약은 1년 연장된다.
커쇼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린다. 그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커쇼는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통산 425경기에서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14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2011·2013·2014년) 수상, 워렌 스핀상 4회(2011·2013·2014·2017년) 수상, 2011년 투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그리고 2017년에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2011년과 2014년, 2017년 다승 1위에 올랐고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는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아직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지만, 커쇼는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정사실화 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커쇼. 예전 같은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도 커쇼는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24경기에서 131⅔이닝을 소화했고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 클레이튼 커쇼
▲ 클레이튼 커쇼
지난 시즌 종료 후 커쇼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은퇴와 커리어 연장을 두고 고심했지만, 결국 수술을 받고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커쇼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고,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정상적으로 재활을 마친다면 시즌 후반기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커쇼는 "내 인생에서 그렇게 큰 결정을 내려 본 적이 없다.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입단했고, 고등학교 동창과 결혼을 했다. 지금까지 결정을 내릴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몇 가지 선택을 해야 했다. 쉽지 않았지만, 좋은 선택을 했다. 많은 정보를 수집해보니 수술이 가장 최선일 것 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다저스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후 모두가 잘해줬다. 내가 부상을 입었지만 아직 필요한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수술을 받고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기까지 고심했던 순간을 언급하기도 했다.
▲ 클레이튼 커쇼
▲ 클레이튼 커쇼
복귀는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재활할 생각이다. 커쇼는 "풀 시즌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이 참 좋다. 돌아가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개막일에 맞춰 준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하다. 여름이 되면 투구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단장은 "커쇼가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으면 모든 것이 옳게 느껴진다.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커쇼와 그의 가족들에게 가장 적합한 공간을 제공했다. 우리는 끈질기게 커쇼를 설득했지만 정중했다. 모든 일이 좋게 끝났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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