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연착륙 중' 백승호, 버밍엄 이적 후 2경기 연속 교체출전, 유효슈팅까지, 현지언론은 "가장 빛났던 선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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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버밍엄시티 X사진출처=버밍엄시티 X사진출처=버밍엄시티 X[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버밍엄에 새로운 둥지를 튼 백승호가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백승호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이반 슈니치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달 4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30라운드 원정으로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2경기 연속 교체로 기회를 얻었다.
지난 경기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백승호는 출전 시간을 늘렸다. 0-2로 끌려다는 상황에서 출전한 백승호는 여러차례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애를 썼다. 주로 3선에서 움직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후반 추가 시간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데뷔골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백승호는 약 36분을 뛰며 볼 터치 37회, 패스 성공률 76%, 키 패스 1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1회, 롱패스 3회(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백승호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교체 투입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경기 종료 후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 그는 뛰어난 엔진을 가지고 경기장 전체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했다. 모브레이 감독이 의도했던 것보다 더 이르게 그를 기용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버밍엄은 셰필드의 이케 우그보에게만 전반 12분과 후반 8분 연속 골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한 채 그대로 0대2로 패했다. 버밍엄은 리그 24개 팀 중 19위(승점 32)에 자리했다. 버밍엄은 리그 2연패와 지난달 28일 레스터시티와의 FA컵 4라운드(32강) 0대3 패배를 포함해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백승호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유니폼을 입었다. 2026년 6월까지 2년6개월 계약으로, 등번호 13번을 배정받았다. 구단은 "버밍엄 역사상 최초의 대한민국 선수"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백승호가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
백승호는 이에 앞서 지난 3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한 전북현대 선수단과 팬들을 향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지난달 30일 개인 SNS에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진, 우승컵을 든 사진, 팬들의 응원 걸개, 피투성이가 된 무릎 사진 등을 올린 백승호는 "3년 전 전북과 계약하던 날이 생각난다. 차 안에서 '전주성'이 보이기 시작할 때 계속 눈물이 났다"며 "감사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기에 구단, 팬분들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매 훈련,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승호는 2021년 수원 삼성과 계약서 논란 끝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백승호는 "많은 분이 병역 때문에 전북에 왔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내가 전북에 온 이유는 선수로 더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구단이라고 생각해서다. 아쉽게 올림픽(출전)은 실패했지만 감사히도 꿈꾸던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전북에 왔기에 가능했다. 전북에서 보낸 3년은 지금까지 축구인생 중 가장 행복하고 보람찼다. 대한민국 최고 구단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스태프, 그리고 최고의 팬들과 보낸 시간은 꿈 같고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백승호는 "이 글이 '잘 있어요'가 아닌 '우리 또 만나요'였음 좋겠다. 멀리서도 항상 전북을 마음 속에 품고 응원하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작별사를 맺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 전북(한국)을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백승호는 버밍엄 공식TV를 통해 "스페인에선 전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팀 동료들과 연계하는 법을 배웠다. 독일은 조금 더 피지컬이 강조됐다. 두 나라에서 대단히 좋은 경험을 했다. 꿈처럼 월드컵에 나선 건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백승호가 LA FC, 쾰른, 선덜랜드 등을 뿌리치고 버밍엄을 택한 데에는 '지한파'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 감독의 존재가 컸다. 셀틱 시절 기성용, 웨스트브롬위치에서 김두현을 지도했던 모브레이 감독은 백승호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호는 "모브레이 감독은 나와 나의 축구스타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에 대해 말을 해줬다. 경험상 감독과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 감독과의 대화에서 편안함을 느꼈고, 거기서 흥미를 느꼈다. 그것은 내가 이 팀에 온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버밍엄의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백승호는 곧바로 경기에 나섰고, 이날 셰필드전까지 나서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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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이반 슈니치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달 4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30라운드 원정으로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2경기 연속 교체로 기회를 얻었다.
지난 경기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백승호는 출전 시간을 늘렸다. 0-2로 끌려다는 상황에서 출전한 백승호는 여러차례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애를 썼다. 주로 3선에서 움직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후반 추가 시간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데뷔골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백승호는 약 36분을 뛰며 볼 터치 37회, 패스 성공률 76%, 키 패스 1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1회, 롱패스 3회(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백승호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교체 투입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경기 종료 후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 그는 뛰어난 엔진을 가지고 경기장 전체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했다. 모브레이 감독이 의도했던 것보다 더 이르게 그를 기용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버밍엄은 셰필드의 이케 우그보에게만 전반 12분과 후반 8분 연속 골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한 채 그대로 0대2로 패했다. 버밍엄은 리그 24개 팀 중 19위(승점 32)에 자리했다. 버밍엄은 리그 2연패와 지난달 28일 레스터시티와의 FA컵 4라운드(32강) 0대3 패배를 포함해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백승호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유니폼을 입었다. 2026년 6월까지 2년6개월 계약으로, 등번호 13번을 배정받았다. 구단은 "버밍엄 역사상 최초의 대한민국 선수"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백승호가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
백승호는 이에 앞서 지난 3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한 전북현대 선수단과 팬들을 향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지난달 30일 개인 SNS에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진, 우승컵을 든 사진, 팬들의 응원 걸개, 피투성이가 된 무릎 사진 등을 올린 백승호는 "3년 전 전북과 계약하던 날이 생각난다. 차 안에서 '전주성'이 보이기 시작할 때 계속 눈물이 났다"며 "감사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기에 구단, 팬분들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매 훈련,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승호는 2021년 수원 삼성과 계약서 논란 끝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백승호는 "많은 분이 병역 때문에 전북에 왔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내가 전북에 온 이유는 선수로 더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구단이라고 생각해서다. 아쉽게 올림픽(출전)은 실패했지만 감사히도 꿈꾸던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전북에 왔기에 가능했다. 전북에서 보낸 3년은 지금까지 축구인생 중 가장 행복하고 보람찼다. 대한민국 최고 구단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스태프, 그리고 최고의 팬들과 보낸 시간은 꿈 같고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백승호는 "이 글이 '잘 있어요'가 아닌 '우리 또 만나요'였음 좋겠다. 멀리서도 항상 전북을 마음 속에 품고 응원하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작별사를 맺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 전북(한국)을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백승호는 버밍엄 공식TV를 통해 "스페인에선 전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팀 동료들과 연계하는 법을 배웠다. 독일은 조금 더 피지컬이 강조됐다. 두 나라에서 대단히 좋은 경험을 했다. 꿈처럼 월드컵에 나선 건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백승호가 LA FC, 쾰른, 선덜랜드 등을 뿌리치고 버밍엄을 택한 데에는 '지한파'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 감독의 존재가 컸다. 셀틱 시절 기성용, 웨스트브롬위치에서 김두현을 지도했던 모브레이 감독은 백승호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호는 "모브레이 감독은 나와 나의 축구스타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에 대해 말을 해줬다. 경험상 감독과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 감독과의 대화에서 편안함을 느꼈고, 거기서 흥미를 느꼈다. 그것은 내가 이 팀에 온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버밍엄의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백승호는 곧바로 경기에 나섰고, 이날 셰필드전까지 나서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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