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또 NYY와 연결됐다…팬들이 류현진을 원한다! "마운드서 믿음직스러운 RYU 어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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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월이 중순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가운데 아직까지도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와 연결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뉴욕 양키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인사이드 더 핀스트라이프스'는 9일(한국시각)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前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의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며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류현진은 지난 2022년 시즌 중 두 번째 토미존 수술대에 올랐다. 30개 중·후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큰 수술이었다. 하지만 이미 한차례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만큼 류현진은 매우 건강하게 마운드로 돌아왔다. 일단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총 네 번의 재활 등판을 가졌는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고, 8월 드디어 빅리그로 올라왔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는 5이닝 동안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더니, 이후 시카고 컵스-신시내티 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수확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8월 한 달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여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도 고무적이었으나, 큰 수술을 받은 후 단 한 번도 통증에 시달리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요소였다.
류현진의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류현진은 9월이 시작된 후에도 콜로라도 로키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각각 5이닝 2실점 투구를 펼쳤고, 지난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는 빅리그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6이닝 투구를 펼치는 등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는 부진한 투구를 펼쳤지만,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게 된 후 일각에서는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류현진이 KBO리그 '친정' 한화 이글스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뒤따랐다. 이유는 류현진이 빅리그에 진출할 당시 한화에서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을 드러낸 까닭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귀국 당시 한화로 복귀를 다시 한번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류현진은 빅리그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끝내 입맛에 맞는 행선지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면 올해도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이름이 언급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굵직한 자원들이 모두 행선지를 결정한 뒤부터 조금씩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특히 최종 행선지로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뉴욕 메츠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작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류현진은 아직까지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류현진이 다시 한번 양키스와 연결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인사이드 더 핀스트라이프스'는 9일 "양키스가 선발 로테이션 개선을 위해 前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을 추가할 수 있다"며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마커스 스트로먼과 계약을 맺으며 선발진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이스' 게릿 콜과 스트로먼을 제외하면 선발로 마운드를 맡길 자원이 마땅치 않다.
류현진./마이데일리
'인사이드 더 핀스트라이프스'는 "지난 시즌 양키스의 가장 큰 구멍은 외야와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 알렉스 버두고, 트렌트 그리샴을 데려오며 외야진을 강화했고, 마커스 스트로먼과 FA 계약을 맺으며 로테이션 문제도 해결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또 다른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 양키스는 조던 몽고메리, 블레이크 스넬과 연결 돼 있지만,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매우 견고한 중간급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인물이 류현진이다.
매체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양키스를 돕기 위해 먼 길을 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前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라며 "류현진은 FA로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다. 지난해 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평균자책점 3.46를 기록했고,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이 38대 14로 견고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에 선정됐고, 10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운드에 설 때 매우 믿음직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비슷한 나이,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이 이번 겨울 맺은 계약을 고려했을 때 류현진은 분명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다. '인사이드 더 핀스트라이프스'도 "류현진은 36세이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것"이라며 "양키스가 로테이션을 강화하고 싶다면, 前 올스타 투수 류현진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떤가?"라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시작이 다가오는 가운데 류현진도 이제는 행선지를 결정할 때가 됐다. 과연 류현진이 어떠한 유니폼을 입고 2024시즌을 치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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