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벤투호 황태자' 김문환, 카타르 클럽 친선컵서 '왼쪽 풀백' 선발… 필리페 쿠티뉴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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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알 라얀/카타르)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던 수비수 김문환이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이퀄리티컵 친선 대회에서도 주전 멤버로 뛰고 있다.
카타르 현지 시각으로 9일 오후 4시,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알 두하일과 산투스의 '이퀄리티컵' 경기가 펼쳐졌다.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클럽 친선대회인 이퀄리티컵에는 카타르 리그 '디펜딩 챔피언' 알 두하일을 비롯해 브라질의 산투스 FC, 중국의 상하이 선화,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참가했다.
카타르 스포츠 단체인 '어스파이어 존'과 파트너십을 통해 열리며, 2월 13일인 카타르의 '국제 스포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대회다.
김문환은 지난해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알 두하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 체제에서 입단했으나, 지난해 10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부임하면서 왼쪽 풀백 포지션까지 소화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지난해 3월 이후 발탁되지 않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내내 왼 풀백 포지션에서 부상자 발생으로 고민이 많았던 클린스만호이기에 그의 부재는 아쉽게 다가왔다. 카타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우측 풀백이 메인 포지션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김문환은 좌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공격 가담이 잦은 만큼,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좌측 윙포워드 필리페 쿠티뉴와도 발을 맞출 수 있는 위치다.
김문환은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많은 거리와 지역을 커버하는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 힘을 더하고 있다.
경기장을 방문한 한국 팬들은 태극기와 전북 유니폼을 걸어두고 김문환을 목청껏 응원했다. 마치 전북 안방 '전주성'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김문환은 반갑게 인사하며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한국 팬들을 발견하고는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글, 사진=김유미 기자([email protected])
[b11 현장] '벤투호 황태자' 김문환, 카타르 클럽 친선컵서 '왼쪽 풀백' 선발… 필리페 쿠티뉴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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