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이적 확정 아니다 "연봉+보너스 2440억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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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안 음바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을 포기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난관에 봉착했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큰돈을 요구하면서부터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직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음바페는 연봉으로 5,000만 유로(약 720억 원)에 1억 2,000만 유로(약 1,720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와 초상권 등 추가 금액을 원한다"고 밝혔다.
음바페의 요구액을 모두 합하면 최소 2,440억 원. 아무리 부자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다 받아들이기엔 힘든 액수다.
이는 당초 알려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보도와 다른 내용이다.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프랑스 축구의 가장 큰 스타가 세계에서 제일 큰 클럽으로 가는 것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발표할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 일단 지금은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대대적으로 음바페의 이적을 알렸다.
후속 보도도 잇따랐다.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 금전적인 손해도 감수했다고 알려졌다. 'ESPN'은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의 연봉 7,200만 유로(약 1,031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받는 임금의 절반밖에 수령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물론 파리 생제르맹 잔류보다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경우 음바페가 받는 돈은 적어진다. 그러나 음바페는 그 손해의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어 한다.
음바페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꿈의 팀이다. 어린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네딘 지단을 동경하며 자랐다. 평소에도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심심치 않게 내비쳤다.
몇 주 전부터 파리 생제르맹도 이상한 낌새를 포착했다. 음바페가 떠날 것이라 예상하고 플랜B를 가동했다. 'ESPN'은 "파리 생제르맹은 몇 주 전부터 음바페가 떠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미래가 결정됐기에 이제 음바페 대체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 다음 공격수로 생각하는 선수는 AC 밀란의 포르투갈 출신 라파엘 레앙이다"고 알렸다.
음바페가 떠나면 이강인과 호흡은 더는 볼 수 없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전술 안에서 이강인이 음바페의 조력자로 돕고 있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빌딩을 단행한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 포인트다.
좌우 측면 공격은 물론 중앙에서도 볼을 돌릴 줄 아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 속에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부동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콤비 플레이는 파리 생제르맹의 주요 무기였다.
▲ 음바페와 이강인(왼쪽부터).
이강인의 공격포인트에 음바페의 비중도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이강인이 브레스트전에서 리그앙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때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이 리그앙 데뷔골을 넣었을 때도 음바페가 앞에서 흘려주는 절묘한 호흡이 눈에 띄었다.
이후에도 음바페는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누구보다 기뻐한다. 최근 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이강인은 선제골을 넣고 음바페와 어깨동무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면 한때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과 형성한 빅3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다소 무리한 요구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불투명해졌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드라마가 어떤 끝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음바페, 레알 이적 확정 아니다 "연봉+보너스 2440억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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