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영-허윤서, 세계선수권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프리도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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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 테크니컬도 10위…2007년 듀엣 종목 분리된 후 한국 최고 성적
(도하 EPA=연합뉴스) 이리영(왼쪽)과 허윤서가 8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프리 결승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8·압구정고)가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프리에서도 톱10에 진입했다.
이리영-허윤서는 8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프리 결승에서 213.5979점(예술 점수 77.7000점+수행 점수 135.8979점)을 받아 12개 팀 중 10위를 했다.
전날 예선에서 38개 팀 중 10위를 해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리영-허윤서는 결승에서도 10위 자리를 지켰다.
둘은 지난 5일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도 10위를 차지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경기는 2007년부터 테크니컬과 프리, 두 경기로 나눠 치렀다.
테크니컬은 필수로 수행해야 하는 연기 요소를 평가하는 종목이고, 프리는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면 된다.
이리영-허윤서는 한국 선수 중 세계선수권 듀엣 프리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당연히 이날 거둔 10위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프리 역대 최고 성적이다.
듀엣 테크니컬에서도 이리영-허윤서는 자신들이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거둔 12위를 넘어서는 이 종목 한국 최고 성과(10위)를 거뒀다.
듀엣 종목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단일 종목으로 열렸던 1998년 퍼스 대회 유나미-장윤경과 2001년 후쿠오카 대회 장윤경-김민정의 9위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이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도하 EPA=연합뉴스) 이리영과 허윤서가 8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프리 결승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솔로 프리 6위에 오른 허윤서, 솔로 테크니컬 9위를 차지한 이리영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집중하려고 이번 도하 대회에는 솔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솔로 경기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듀엣 경기 일정을 마치고 갈라쇼만 남겨둔 이리영-허윤서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 분배 결과'를 기다린다.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경기에는 18개 팀이 출전한다.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10개국과 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5개 팀이 출전권을 먼저 받고, 남은 티켓 3장을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라 분배한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올림픽 단체전 출전은 이미 좌절됐다.
아직 도하 세계선수권 단체전 일정이 끝나지 않아,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한 국가도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다.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선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는 없다.
듀엣 테크니컬과 프리 모두 톱10에 진입한 이리영-허윤서에게 운까지 따르면,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은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도하 EPA=연합뉴스) 8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프리 결승에서 메달을 딴 네덜란드, 중국, 영국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날 여자 듀엣 프리 결승에서는 중국의 쌍둥이 자매 왕류이-왕첸이가 250.772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둘은 듀엣 테크니컬에 이어 프리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네덜란드 쌍둥이 자매 브레그예 더브로워-노르트예 더브로워는 250.4979점으로 2위, 케이트 쇼트먼-이자벨 소프(영국)는 247.262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리영-허윤서, 세계선수권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프리도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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