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5,000m 2위' 카티르, 도핑 혐의로 일시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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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모하메드 카티르(25·스페인)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7일(현지시간) "1년 사이에 3차례 도핑 테스트를 기피한 혐의를 받는 카티르의 선수자격을 일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카티르는 "나는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항소 의사를 표했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불시 검사를 위한 소재지 정보'(ADAMS)를 등록해야 한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선수가 3차례 연속해서 '불시 도핑 테스트'에 응하지 않으면,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다. 징계 기간은 대체로 2∼4년이다.
미국 스프린터 크리스천 콜먼은 2020년 5월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카티르는 "AIU가 '소재지 정보 위반'이라고 지적했지만, 내가 기재한 장소와 시간에서 충분히 도핑 테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며 "나는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 소변 또는 혈액 샘플을 제공하는 '경기 외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금지된 약물을 사용하거나, 도핑 테스트를 기피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카티르는 세계 정상급 중장거리 선수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5,000m에서 2위에 올랐고,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m에서 3위를 차지했다.
카티르는 남자 5,000m 유럽 기록(12분45초01) 보유자이기도 하다.
'세계선수권 5,000m 2위' 카티르, 도핑 혐의로 일시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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