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 동료' 게레로 주니어, '8억→264억' 연봉 수직상승... 성적 하락세에도 'ML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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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AFPBBNews=뉴스1류현진(37)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가 최저 연봉 시절 활약을 제대로 보상받았다. 성적은 하락세인데 연봉은 3년 만에 무려 33배가 수직상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다수의 미국 매체는 8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를 상대로 한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승소했다. 토론토는 1805만 달러(약 240억 원)를 제시했으나, 연봉조정위원회는 그의 캠프가 요구한 1990만 달러(약 264억 원)를 2024년 연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8번째 연봉조정위원회를 통한 결정이었으며, 선수 쪽이 최근 6번의 판결에서 모두 승소해 6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아직 10건의 연봉조정이 남은 가운데 게레로 주니어는 연봉조정을 신청한 유일한 토론토 선수였다.
또한 1990만 달러는 연봉조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역대 최고 금액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한 획을 긋게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패배해 받은 1400만 달러(약 186억 원)였다.
갈수록 성적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연봉은 꾸준히 오른 것이 놀랍다. 2019년 만 20세에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3년 차인 2021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604타수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4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를 마크했는데 이때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득점 부문 1위,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로 투·타 겸업으로 46홈런 100타점,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니었다면 MVP 수상도 가능한 성적이었다.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오른쪽에서 첫번째)와 류현진(가운데)./AFPBBNews=뉴스1
2021년에 정점을 찍은 뒤 게레로 주니어의 성적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160경기 타율 0.274(638타수 175안타) 32홈런 97타점 90득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480 OPS 0.818을 마크했다. 지난해에는 156경기 타율 0.264(602타수 159안타) 94타점 78득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44 OPS 0.788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졌다. 득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2021년이 커리어하이였고, 3할 타율도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연봉은 성적과 반비례해 쭉쭉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MVP 2위를 기록한 2021시즌, 게레로 주니어가 받은 연봉은 고작 60만 5400달러(약 8억 원)였다. 하지만 이때가 최저연봉 마지막해였고, 연봉조정 첫해였던 2022년 790만 달러(약 105억 원), 2023년 1450만 달러(약 193억 원), 2024년 1990만 달러로 FA를 앞두고 몸값을 올리고 있다.
토론토로서는 겨우 185만 달러(약 25억 원)의 차이가 아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세 번의 연봉조정에서 올해 처음으로 청문회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었다. 토론토는 과거 구단 출신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49)의 친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를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낙점하고 공을 들였다. 2016년부터 차근차근 육성해 2019시즌을 앞두고는 전미 유망주 1위에 올렸다.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AFPBBNews=뉴스1
2019년 데뷔 후 게레로 주니어는 21세기 토론토를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토론토는 그의 빅리그 데뷔와 함께 류현진 등 대형 FA를 차례로 영입해 본격적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에서의 5년간 통산 6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130홈런 404타점 377득점 18도루, 출루율 0.355 장타율 0.490 OPS 0.844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같은 기간 토론토의 팀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이 고작이었다. 그마저도 3번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모두 2전 전패해 아직 포스트시즌 승리가 한 번도 없다.
그런 선수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게 됐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연봉조정위원회는 본질적으로 선수에게 팀과 대립하고, 구단이 자신에게 정당한 급여를 지불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노출되는 불편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선수로서 감정이 상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이는 게레로 주니어와 같은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게레로 주니어는 2025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갖춘다. 비슷한 위치의 보 비셋도 FA를 앞둔 가운데 자칫하면 토론토의 2세 야구인 시대는 허무하게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 모든 상황은 토론토가 2025시즌 후 게레로 주니어, 비셋과 연장 계약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걸 알려준다.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다음 시즌 마지막으로 연봉조정 기간에 들어간다. 비셋은 지난해 3년 3360만 달러(약 446억 원)의 계약으로 연봉조정 기간 자체는 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FA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토론토는 그들을 붙잡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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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8번째 연봉조정위원회를 통한 결정이었으며, 선수 쪽이 최근 6번의 판결에서 모두 승소해 6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아직 10건의 연봉조정이 남은 가운데 게레로 주니어는 연봉조정을 신청한 유일한 토론토 선수였다.
또한 1990만 달러는 연봉조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역대 최고 금액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한 획을 긋게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패배해 받은 1400만 달러(약 186억 원)였다.
갈수록 성적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연봉은 꾸준히 오른 것이 놀랍다. 2019년 만 20세에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3년 차인 2021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604타수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4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를 마크했는데 이때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득점 부문 1위,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로 투·타 겸업으로 46홈런 100타점,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니었다면 MVP 수상도 가능한 성적이었다.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오른쪽에서 첫번째)와 류현진(가운데)./AFPBBNews=뉴스1
2021년에 정점을 찍은 뒤 게레로 주니어의 성적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160경기 타율 0.274(638타수 175안타) 32홈런 97타점 90득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480 OPS 0.818을 마크했다. 지난해에는 156경기 타율 0.264(602타수 159안타) 94타점 78득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44 OPS 0.788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졌다. 득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2021년이 커리어하이였고, 3할 타율도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연봉은 성적과 반비례해 쭉쭉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MVP 2위를 기록한 2021시즌, 게레로 주니어가 받은 연봉은 고작 60만 5400달러(약 8억 원)였다. 하지만 이때가 최저연봉 마지막해였고, 연봉조정 첫해였던 2022년 790만 달러(약 105억 원), 2023년 1450만 달러(약 193억 원), 2024년 1990만 달러로 FA를 앞두고 몸값을 올리고 있다.
토론토로서는 겨우 185만 달러(약 25억 원)의 차이가 아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세 번의 연봉조정에서 올해 처음으로 청문회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었다. 토론토는 과거 구단 출신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49)의 친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를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낙점하고 공을 들였다. 2016년부터 차근차근 육성해 2019시즌을 앞두고는 전미 유망주 1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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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데뷔 후 게레로 주니어는 21세기 토론토를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토론토는 그의 빅리그 데뷔와 함께 류현진 등 대형 FA를 차례로 영입해 본격적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에서의 5년간 통산 6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130홈런 404타점 377득점 18도루, 출루율 0.355 장타율 0.490 OPS 0.844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같은 기간 토론토의 팀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이 고작이었다. 그마저도 3번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모두 2전 전패해 아직 포스트시즌 승리가 한 번도 없다.
그런 선수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게 됐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연봉조정위원회는 본질적으로 선수에게 팀과 대립하고, 구단이 자신에게 정당한 급여를 지불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노출되는 불편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선수로서 감정이 상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이는 게레로 주니어와 같은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게레로 주니어는 2025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갖춘다. 비슷한 위치의 보 비셋도 FA를 앞둔 가운데 자칫하면 토론토의 2세 야구인 시대는 허무하게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 모든 상황은 토론토가 2025시즌 후 게레로 주니어, 비셋과 연장 계약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걸 알려준다.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다음 시즌 마지막으로 연봉조정 기간에 들어간다. 비셋은 지난해 3년 3360만 달러(약 446억 원)의 계약으로 연봉조정 기간 자체는 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FA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토론토는 그들을 붙잡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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