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국대 수비수' 정승현, 울산 떠나 UAE 알와슬 이적...등번호 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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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이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슬에 입단했다.
알 와슬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승현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알 와슬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정승현은 자신의 등번호 15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등번호 15번은 정승현이 울산 HD에서 뛸 때에도 착용했던 등번호다.
어린 시절 이천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승현은 이천초로 전학간 뒤 축구를 시작했다. 이천중을 거쳐 현대고등학교 축구부에 입단,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연세대학교에 진학해 대학리그에서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재능을 인정받은 정승현은 울산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2015시즌부터 2017시즌 중반까지 울산에서 뛰다 일본 J리그1 사간 도스로 이적하며 잠시 울산을 떠났다. 당시 울산 팬들은 정승현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정승현이 울산을 떠나 일본으로 향한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간 도스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정승현은 2018시즌 가시마 앤틀러스 이적을 선택했다. 2019시즌까지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활약한 정승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하기 전까지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뛰었고,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울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2시즌과 2023시즌에는 울산의 리그 2연패를 함께 했다. 전역 후 돌아왔던 2022시즌에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으나, 2023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정승현은 울산이 한 시즌 동안 치른 경기 대부분에 출전했다. 그동안 울산은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정승현은 신태용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을 때에도 부름을 받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부터 국가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뛰기 시작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낙점돼 최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김민재와 함께 줄곧 국가대표팀의 후방을 지켰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도중 울산을 떠나 중동으로 향한다는 내용의 이적설이 제기됐던 정승현은 대회 일정이 끝나자마자 알 와슬로 향했다.
알 와슬은 UAE 두바이를 연고로 1960년에 창단한 팀이다. UAE 1부리그에서 7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2006-07시즌 이후 20년 가까이 리그 우승이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 박용우가 있는 알 아인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승현에 앞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오반석이 알 와슬에서 뛰었다.
사진=알 와슬, 한국프로축구연맹
[오피셜] '국대 수비수' 정승현, 울산 떠나 UAE 알와슬 이적...등번호 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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