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비니시우스? '교수님' 떠난 레알 마드리드 핵심은 바로 '이 선수'…안첼로티 감독이 절대 신뢰하는 '철인 믿을맨' 월클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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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발베르데의 좋은 활약이 꼭 필요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새 판 짜기에 한창이다.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합류했고,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은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공격과 중원 재편이 불가피하다.
7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베스트 11에 대해서 조명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크로스가 빠지는 중원의 중심을 페데리코 발베르데로 잡으려고 한다고 짚었다.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두고, 지난 시즌 '미들라이커'로 각광을 받은 주드 벨링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전체적으로 4-3-3과 4-2-3-1을 오가는 전형을 기본으로 삼을 공산이 크다고 봤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크루투아가 끼고, 포백은 왼쪽부터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더블 볼란치로 배치되고, 2선 공격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 호드리구가 담당한다고 전망했다. 음바페의 기본 위치는 원톱으로 점쳤다.
발베르데가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 운명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선수로 떠오른다.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와 공격을 잘 연결하는 고리가 되어야 한다. 정확한 패스를 주무기로 공수 연결을 담당했던 크로스의 공백을 지워야 한다. 수비력과 공격력이 모두 좋기 때문에 기대감은 높다. 체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단 한 번밖에 결장하지 않았다. 한 번의 결장도 우승 결정 이후에 나온 것이다. '철인'이라 불릴 만하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다혈질적인 플레이를 줄여야 한다. 경기력 기복 또한 지울 필요가 있다. 발베르데는 간혹 불필요한 거친 플레이로 자멸하기도 했다. 팀의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콘트롤을 해야 한다. 팀의 주장 가운데 한 명에 포함되어 책임감 또한 높다. 새롭게 구성되는 레알 마드리드를 안전하게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화멤버로 무장한 팀도 주축 선수들이 바뀌면 강한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음바페라는 거물이 들어와 공격 조합을 어떻게 잘 이룰지 숙제다. 여기에 살림꾼 구실을 한 크로스의 부재는 팀 밸런스 유지 면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허리에서 팀을 묵묵하게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안첼로티 감독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공수에 걸쳐 월드클래스 실력을 입증한 발베르데에게 큰 신뢰를 보내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뒤늦은 첫 승을 올렸다. AC 밀란에 0-1로 졌고,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대결에서도 1-2로 패했다. 7일 첼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프리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이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15일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으로 2024-2025시즌 문을 연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음바페에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바페의 좋은 활약만큼 팀에 중요한 부분은 '중원사령관' 발베르데의 존재감 발휘다.
심재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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