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양궁 신화, 광주서 재현하자" 세계선수권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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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광주서 개최…올림픽 쾌거로 대회 성공개최 기대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파리올림픽에서 양궁이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내년 열리는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 양궁 3대 빅이벤트인 세계양궁연맹총회(9월 2∼3일)·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 5∼12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9월 22∼28일)가 2025년 광주에서 잇따라 열린다.
광주시는 파리 올림픽 양궁 대기록이 광주 세계선수권 성공 개최와 흥행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90여개국 900여명(선수 600명·임원 등 300명)이 리커브·컴파운드 종목에 참가한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에는 50여개국 400여명(선수 220명·임원 등 180명)이 리커브·컴파운드·W1·시각장애 종목에 도전한다.
본선과 예선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결승은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치러진다.
광주시는 38억원을 투입해 4천281㎡ 규모였던 양궁장 면적을 3천937㎡ 더 늘렸고, 장비보관소 건물도 기존 3천516㎡에서 152㎡ 더 증축했다.
선수들을 위한 연습 장소로 월드컵경기장과 축구센터(리커브)를 확보하고 과녁판과 가림막도 설치할 예정이다.
많이 돈이 들어가는 선수촌 건립 대신 지역 호텔 13곳과 협약을 맺고 1천253개 객실과 음식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안내데스크에도 광주시 공직자를 상주시켜 선수단 출입국을 직접 지원하고, 식품·숙박시설 위생과 경기장 주변 대기질 관리에도 온 힘을 쏟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김민지 기자 = 한국 양궁이 기어이 올림픽 금메달 5개 싹쓸이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이 종목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이날 김우진(청주시청)이 브레이디 엘리슨(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슛오프 명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마지막 5번째 금메달까지 챙겼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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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경기장 주변 불법 자동차 단속을 강화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파리올림픽 '양궁 흥행'으로 내년 대회 선수단 신청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에 대비해 숙박 시설과 지원 인력 확대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세계양궁선수권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시민 양궁 체험 행사와 각종 이벤트도 연다.
광주시 한 공직자는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양궁에 부쩍 관심을 보인다"며 "이번 메달리스트들이 좋은 성적을 유지해 내년 대회에 참가한다면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참가 희망 선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서 내전과 전쟁 등으로 출전이 어려운 국가의 선수단 참가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향순·장용호·주현정·기보배·최미선·안산 등 정상급 선수를 배출한 광주의 양궁 기술과 시스템을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내년 세계양궁선수권 슬로건 '평화의 울림'에 맞춰 5·18 민주화운동의 상흔이 담긴 장소도 결승전 무대로 선택했다.
광주시 세계양궁대회지원단 관계자는 "지난 5월 예천 현대양궁월드컵 현장을 방문했을 때 만난 선수들 80% 이상이 광주를 알고 있었다"며 "경기장과 숙소가 가깝고 여건이 좋으며 수십년간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곳인 만큼 '올림픽 대박'은 내년 대회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리 양궁 신화, 광주서 재현하자" 세계선수권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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