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LA 다저스와 1+1년 계약 합의" 마침내 오타니와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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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영원한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6)가 마침내 LA 다저스에 잔류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면서 "이로써 커쇼는 17시즌 동안 LA 다저스맨으로 뛰게 됐다(Kershaw to return to Dodgers for 17th season)고 보도했다. 2025시즌에는 선수가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사항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커쇼가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MLB.com은 "LA 다저스가 그들의 오랜 프랜차이즈 에이스인 커쇼와 계약에 합의하면서, 다시 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The Dodgers are bringing back their longtime franchise ace, agreeing to a deal with southpaw Clayton Kershaw, a source told MLB.com on Tuesday)"고 밝혔다.
이어 MLB.com은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 17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패한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에 오는 여름까지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Kershaw is set to return for his 17th big league season, though he isn't expected to be available until sometime next summer after undergoing surgery on his left shoulder following the Dodgers' loss to the D-backs in the NLDS)"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 2022년 LA 다저스가 제안한 다년 계약을 거절한 채 1년 2000만 달러의 단기 계약을 맺었다. 커쇼는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3년 9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뒤 계속해서 2022시즌과 2023시즌 모두 단기 계약만 맺어왔다. 이유가 있었다. 성적은 빼어났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누구보다 LA 다저스를 향한 애정이 뜨거웠다. 또 고향 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야기도 꾸준하게 나왔다. 디 애슬레틱은 이런 커쇼를 두고 "커쇼는 최근 몇 년 동안 LA 다저스와 함께하는 것, 아니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거나, 또는 은퇴하는 길까지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한 채 오프시즌에 임했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사실 커쇼는 지난 2023시즌 내내 왼쪽 어깨 상태가 심상치 않으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해내지 못했다. 커쇼는 지난해 6월 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하지 않은 채 나머지 시즌을 소화했다. 그렇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구속 감소는 물론 제구력까지 불안정해진 것. 커쇼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⅓이닝(35구)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의 충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고개를 숙였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가 5안타와 5실점을 각각 허용한 뒤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건 커쇼가 최초였다. 커쇼가 1차전(2-11 다저스 패배)부터 무너진 다저스는 결국 2차전과 3차전을 허무하게 내주며 스윕패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당시 LA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도, 챔피언십 시리즈도 아닌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었기에, 다저스 팬들의 허무함은 몇 배에 달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 당시 커쇼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커쇼에게 본인의 미래에 관해 물었는데, 그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LA 다저스는 빼어난 정규 시즌 성적을 올렸지만,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커쇼에게 있어서 이번 시리즈 패배는 자신의 마지막 야구 인생을 두고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커쇼도 시리즈 탈락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끔찍한 결말이다. 그러나 내 감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게 더욱 아프다.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2008년 루키 시절 커쇼의 모습. /AFPBBNews=뉴스1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7차례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특히 최근 11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10회, 월드시리즈 3회 진출 및 1차례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구단 최다승(111승)을 포함해 5차례 100승 이상의 성적을 냈다. 또 유일하게 지구 1위를 놓쳤던 2021시즌에는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경기 차 뒤지긴 했으나, 그래도 106승이나 올렸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 체제로 진행됐던 2020시즌 꿈꿔왔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커쇼는 유독 가을야구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9경기에 등판해 13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9로 정규시즌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커쇼가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인 샌디 쿠팩스(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0.95)에 비해 평가절하되는 이유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트로피를 받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오른쪽). /AFPBBNews=뉴스1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트로피를 받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오른쪽).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가 지난해 애리조나와 NLDS 1차전에서 강판된 후 자책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일단 커쇼가 시즌 초반부터 정상적으로 합류하지는 못하는 가운데,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 바비 밀러, 제임스 팩스턴 등이 선발진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2024시즌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야마모토-타일러 글래스노우-워커 뷸러-바비 밀러-팩스턴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재활 중인 '16승 투수' 토니 곤솔린과 '100마일(약 160.9㎞) 강속구 투수' 더스틴 메이까지 시즌 중반 합류한다면 LA 다저스의 선발진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커쇼가 다저스 잔류를 확정 지으면서,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 LA 다저스 역시 류현진의 잠재적인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렇지만 앞서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한 뒤 이번에 커쇼와 재계약까지 맺으면서 더욱 류현진의 LA 다저스 복귀 시나리오는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0일에는 결국 커쇼가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는 현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0일 "다저스가 커쇼의 컴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든은 과거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단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커쇼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낮지 않다. 지난해 MLB.com이 선정한 빅리그 FA 선수의 등급에서 커쇼는 3티어에 이름올 올렸다. 1티어는 오타니 한 명이었으며, 같은 3티어에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LA 다저스) 등이 있었다.
당시 보든은 "커쇼가 텍사스로 이적하는 것보다는 다저스 잔류가 더 쉬울 것"이라 했다. 그 이유로는 오타니가 꼽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26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마이크 트라웃, 12년 4억 2650만 달러)을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몸값 신기록이었다. 보든은 '이제 다저스가 커쇼 시대를 지나 오타니 시대로 새 출발을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다저스는 커쇼가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 지역지 LA 타임즈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커쇼와 가족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커쇼가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마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해 말 한 팟캐스트에 출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 내면에서는 이전처럼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결국 그는 다저스와 1년 더 동행하면서 우승 반지에 도전장을 내민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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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LA 다저스가 그들의 오랜 프랜차이즈 에이스인 커쇼와 계약에 합의하면서, 다시 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The Dodgers are bringing back their longtime franchise ace, agreeing to a deal with southpaw Clayton Kershaw, a source told MLB.com on Tuesday)"고 밝혔다.
이어 MLB.com은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 17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패한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에 오는 여름까지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Kershaw is set to return for his 17th big league season, though he isn't expected to be available until sometime next summer after undergoing surgery on his left shoulder following the Dodgers' loss to the D-backs in the NLDS)"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 2022년 LA 다저스가 제안한 다년 계약을 거절한 채 1년 2000만 달러의 단기 계약을 맺었다. 커쇼는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3년 9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뒤 계속해서 2022시즌과 2023시즌 모두 단기 계약만 맺어왔다. 이유가 있었다. 성적은 빼어났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누구보다 LA 다저스를 향한 애정이 뜨거웠다. 또 고향 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야기도 꾸준하게 나왔다. 디 애슬레틱은 이런 커쇼를 두고 "커쇼는 최근 몇 년 동안 LA 다저스와 함께하는 것, 아니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거나, 또는 은퇴하는 길까지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한 채 오프시즌에 임했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사실 커쇼는 지난 2023시즌 내내 왼쪽 어깨 상태가 심상치 않으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해내지 못했다. 커쇼는 지난해 6월 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하지 않은 채 나머지 시즌을 소화했다. 그렇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구속 감소는 물론 제구력까지 불안정해진 것. 커쇼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⅓이닝(35구)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의 충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고개를 숙였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가 5안타와 5실점을 각각 허용한 뒤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건 커쇼가 최초였다. 커쇼가 1차전(2-11 다저스 패배)부터 무너진 다저스는 결국 2차전과 3차전을 허무하게 내주며 스윕패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당시 LA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도, 챔피언십 시리즈도 아닌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었기에, 다저스 팬들의 허무함은 몇 배에 달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 당시 커쇼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커쇼에게 본인의 미래에 관해 물었는데, 그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LA 다저스는 빼어난 정규 시즌 성적을 올렸지만,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커쇼에게 있어서 이번 시리즈 패배는 자신의 마지막 야구 인생을 두고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커쇼도 시리즈 탈락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끔찍한 결말이다. 그러나 내 감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게 더욱 아프다.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2008년 루키 시절 커쇼의 모습. /AFPBBNews=뉴스1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7차례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특히 최근 11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10회, 월드시리즈 3회 진출 및 1차례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구단 최다승(111승)을 포함해 5차례 100승 이상의 성적을 냈다. 또 유일하게 지구 1위를 놓쳤던 2021시즌에는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경기 차 뒤지긴 했으나, 그래도 106승이나 올렸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 체제로 진행됐던 2020시즌 꿈꿔왔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커쇼는 유독 가을야구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9경기에 등판해 13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9로 정규시즌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커쇼가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인 샌디 쿠팩스(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0.95)에 비해 평가절하되는 이유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트로피를 받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오른쪽). /AFPBBNews=뉴스1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트로피를 받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오른쪽).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가 지난해 애리조나와 NLDS 1차전에서 강판된 후 자책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일단 커쇼가 시즌 초반부터 정상적으로 합류하지는 못하는 가운데,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 바비 밀러, 제임스 팩스턴 등이 선발진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2024시즌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야마모토-타일러 글래스노우-워커 뷸러-바비 밀러-팩스턴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재활 중인 '16승 투수' 토니 곤솔린과 '100마일(약 160.9㎞) 강속구 투수' 더스틴 메이까지 시즌 중반 합류한다면 LA 다저스의 선발진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커쇼가 다저스 잔류를 확정 지으면서,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 LA 다저스 역시 류현진의 잠재적인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렇지만 앞서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한 뒤 이번에 커쇼와 재계약까지 맺으면서 더욱 류현진의 LA 다저스 복귀 시나리오는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0일에는 결국 커쇼가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는 현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0일 "다저스가 커쇼의 컴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든은 과거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단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커쇼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낮지 않다. 지난해 MLB.com이 선정한 빅리그 FA 선수의 등급에서 커쇼는 3티어에 이름올 올렸다. 1티어는 오타니 한 명이었으며, 같은 3티어에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LA 다저스) 등이 있었다.
당시 보든은 "커쇼가 텍사스로 이적하는 것보다는 다저스 잔류가 더 쉬울 것"이라 했다. 그 이유로는 오타니가 꼽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26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마이크 트라웃, 12년 4억 2650만 달러)을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몸값 신기록이었다. 보든은 '이제 다저스가 커쇼 시대를 지나 오타니 시대로 새 출발을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다저스는 커쇼가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 지역지 LA 타임즈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커쇼와 가족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커쇼가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마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해 말 한 팟캐스트에 출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 내면에서는 이전처럼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결국 그는 다저스와 1년 더 동행하면서 우승 반지에 도전장을 내민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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