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돈이 많길래...'3765억' 바르사 출신 억만장자, 전 소속팀 인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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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자신의 이전 소속팀 에스파뇰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덴마크 출신이다. 자국 리그를 거쳐 2013-14시즌 툴루즈에 입단하면서 처음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적응을 마치면서 2015-16시즌에는 리그 36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고,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 34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미들즈브러와 지롱댕 보르도, 레가네스를 거치며 여러 클럽을 전전했다.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건 2019-20시즌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갑작스럽게 핵심 공격수들이 줄부상에 빠졌고, 급하게 대체자 영입에 나섰다. 그렇게 브레이스웨이트가 선택을 받으면서 이적시장 기간이 아님에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됐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스페인 라리가 11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에 그쳤다. 그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 출전해서 2골 2도움을 남겼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일단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점은 없었고, 겨우 리그 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방출됐다. 브레이스웨이트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음에도 구단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라리가 하위권팀인 에스파뇰로 향했다. 리그 31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렸고, 전체적인 활약상은 좋았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2부로 떨어지자 브레이스웨이트는 실망한 나머지 은퇴를 고려하거나 훈련에 무단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일단 팀에 남았는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라리가2 43경기에서 2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득점 '1위'에 올랐고, 구단의 승격을 돕기도 했다. 에스파뇰은 그와 재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브레이스웨이트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결정했다가 개인 조건에 대한 문제로 계약이 보류됐다. 소속팀을 찾지 못할 위기에 놓였지만, 브라질 리그의 그레미우로 향하면서 계약을 마쳤다.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브레이스웨이트가 에스파뇰을 사고 싶어한다. 그는 구단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부동산 사업 회사, 레스토랑, 의류 사업 등을 하며 오늘날 가장 부유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에스파뇰의 구단주를 밀어내고 새 소유주가 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레이스웨이트는 1년 전 재계약을 제안 받을 당시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 느낌을 받으면서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브레이스웨이트는 2억 1600만 파운드(약 3765억 원)의 순자산을 갖고 있다. 그는 부동산 사업에 61만 7000 파운드(약 10억 7000만 원)를 투자했고, 6년 동안 약 1500채의 아파트를 갖게 됐다. 실제 이 사업의 가치는 1억 8000만 파운드(약 3137억 원) 정도로 높다"고 설명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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