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포틀랜드 클래식 둘째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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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못 나간 베버르 단독 선두…김아림·이소미 공동 8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안정된 플레이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신지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친 신지은은 단독 선두 데비 베버르(네덜란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좋은 샷 감각을 보이는 신지은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치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뽐냈다.
13번 홀까지 버디 6개를 골라낸 신지은은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갔다.
16번 홀(파3)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다시 한 타를 줄인 신지은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2퍼트로 깔끔하게 2라운드를 끝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베버르는 논란 끝에 파리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상위 입상 가능성이 없는 선수들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베버르는 5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7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하루에만 10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베버르는 1라운드에서도 2번 홀부터 8번 홀까지 7개홀 연속 버디를 낚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베버르는 올림픽과 관련된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실망스럽지만 이미 끝난 일"이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분명히 그것은 하나의 선언이 되겠지만 내가 여기에 나와서 뭔가를 증명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와 전날 단독 선두였던 폴리 맥(독일)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다.
김아림과 이소미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나린과 전지원은 10언더파 134타, 공동 13위로 뒤를 이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장효준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2위(8언더파 136타)로 떨어졌다.
신지은, 포틀랜드 클래식 둘째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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