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10연패' 전훈영 "엄마 축하 카톡에 눈물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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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10연패' 전훈영

전훈영 '가뿐히 16강행'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독일의 샤를리네 슈바르츠와의 32강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전훈영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8.2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어머니 카톡 본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렀죠."

전훈영(인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우승 뒤 '두 번째로' 운 얘기를 전했다.

전훈영은 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64강과 32강 경기를 거푸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에 진출했다.

64강전 초반엔 8점을 쏘기도 했지만, 32강전 마지막 세 발은 모두 10점에 꽂아 넣었다.

이 기세를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러지는 3일에도 이어간다면 여자 개인전 메달의 주인공은 전훈영이 될지도 모른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전훈영은 "매일 컨디션도 다르고 바람도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훈영 '16강으로'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독일의 샤를리네 슈바르츠와의 32강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전훈영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4.8.2

그는 지난달 28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한국의 이 종목 10연패를 합작한 바 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울었다는 전훈영은 그날 밤 숙소에서 어머니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또 한 번 울었다고 한다.

전훈영은 "통화는 못 하고 카톡만 했다. '금메달을 못 땄어도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인데, 금메달을 땄네! 고생 많았고, 앞으로는 즐기면서 파리에 있다가 와'라고 보내셨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카톡을 본 순간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는 전훈영이다.

한편, 공히 실업팀 소속인 전훈영과 남수현의 소속팀 포상금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이가 너무 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매체는 인천시가 전훈영에게 줄 수 있는 포상금은 300만원이며, 남수현은 순천시로부터 1억원가량의 포상금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훈영은 포상금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돈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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