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2승 더하면 두 번째 메달…다음 상대는 일본 히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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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2승 더하면 두 번째 메달…다음 상대는 일본 히라노

공 받아치는 신유빈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헝가리 게오르기나 포타를 상대하고 있다. 2024.7.31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두 번째 올림픽 메달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29위)에게 4-0(11-2 11-8 11-4 15-13)로 완승했다.

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뤄진 최근 대결에서는 히라노가 3-1로 이겼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물리치면 준결승에서 천멍(4위·중국)-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여기서 이기면 은메달을 확보하고, 지면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신유빈은 처음으로 올림픽 단식에서 입상하는 영예를 안는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가 마지막이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 히라노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입상의 감격을 금방 잊어버리고 단식에 집중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받은 동메달을 가방에 넣어뒀던 신유빈은 선수촌 숙소에서 이를 꺼내보지도 않았다.

그 가방을 그대로 들고 이날 경기장으로 다시 나와 32강전을 치렀다.

32강전에서는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에게 4-1(9-11 11-9 11-4 11-1 11-9)로 이겼다.

16강전은 더 일방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신유빈은 반격할 틈도 주지 않은 채 11-2로 1게임을 가져갔고, 이후 우세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지막 4게임에서 장이 4차례 듀스로 맞서며 반격하는 듯했지만, 그뿐이었다.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13위·세아 후원)이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15위)를 4-0(11-7 18-16 12-10 11-9)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의 다음 상대는 미주 최강 우고 칼데라노(6위·브라질)로, 경기는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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