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PK 실축→1골 1도움' 메시, 경기 후 펑펑 울었다…"기쁨과 안도감 뒤섞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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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천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마저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오는 12일 미국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스위스는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과 후반 22분 각각 야세르 이브라힘(알 아흘리 SC)과 모스타파 지코(피라미즈)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후반 38분 메시,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기적 같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메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메시는 전반 21분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자칫 패배의 원흉으로 몰릴 뻔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놀라웠다. 이곳은 FIFA 월드컵 무대고 모든 팀의 실력이 비슷하다. 두 골 차를 뒤집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늘 말해 왔듯 이 팀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기쁨과 안도감이 뒤섞인 눈물이었다"며 "우리가 쏟아부은 모든 노력이 떠올랐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경기 후 메시를 헹가래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 팀은 상대가 누구든, 어떤 경기든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싸운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그 정신을 보여줬다"며 "이 팀에 정말 감사하고, 이 팀과 함께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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