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통령까지 나섰다…음바페 향한 파라과이 정치인의 인종차별 발언, 외교 문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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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파라과이 정치인의 도를 넘은 인종차별 발언이 축구계를 넘어 양국 정상까지 움직이는 국제적 논란으로 번졌다.
음바페는 해당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프랑스와 파라과이 정부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이 승리로 8강에 진출해 모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지만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했지만, 파라과이의 거친 플레이와 집중 견제 속에서 프랑스는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특히 파라과이 수비진은 프랑스의 핵심 공격수 음바페를 집중적으로 막기 위해 거친 반칙을 이어갔다. 파라과이는 경기 중 13개의 반칙을 기록했지만 단 한 장의 옐로카드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프랑스 선수들이 3장의 경고를 받았다. 경기 운영을 둘러싼 심판 판정 논란도 불거졌다.
경기 종료 후에도 긴장감은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파라과이 골키퍼 올란도 힐이 음바페의 뒤쪽을 향해 공을 강하게 던지는 장면이 나왔다.
힐 골키퍼는 경기 후 "음바페에게 악수를 요청했지만 반응하지 않아 순간적으로 화가 나 공을 던졌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 더욱 커졌다. 파라과이 셀레스테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음바페가 경기 후 자국 골키퍼와 악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삼아 SNS에 충격적인 인종차별성 발언을 남겼다.
그는 음바페를 향해 "짐승 같은 사람",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인종과 출신 배경을 겨냥한 모욕적 발언을 이어갔고, 자국 골키퍼에게는 음바페를 향한 폭력적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내용까지 덧붙였다.
해당 글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음바페 역시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마리야 의원의 사진을 공유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음바페는 "셀레스테 아마리야 의원님, 당신은 경멸스럽고 그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이번 대회에서 열정과 명예를 보여준 파라과이라는 나라를 당신이 대표하지는 못한다"며 "당신의 무지한 행동과 인종차별 때문에 세계는 파라과이 선수들의 노력보다 한 사람의 최악의 이미지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 같은 사람들이 증오를 퍼뜨리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결국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프랑스축구협회(FFF)가 아마리야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프랑스 정부와 양국 정상까지 이번 사태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랑스 대표팀 주장 음바페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공격에 맞서 음바페와 대표팀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파라과이 대통령과 외교부 역시 프랑스 측에 서한을 보내 해당 의원의 인종차별 발언을 강하게 규탄하고 공식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결국 대통령까지 나섰다…음바페 향한 파라과이 정치인의 인종차별 발언, 외교 문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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