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16강 ‘이베리아 더비’, 스페인, 포르투갈에 1-0 승리...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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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한국 시간 7일 오전 4시(현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번 이베리아 반도 라이벌 간의 맞대결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단 1분 만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포르투갈을 꺾은 후, 16년 만에 열린 월드컵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포르투갈을 제압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리뷰: 점유율과 철벽 수비의 승리
경기 내내 스페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구사한 4-3-3 전형은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를 중심으로 한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과 함께, 어린 윙어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를 양쪽 측면에 배치해 포르투갈 수비진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스페인은 전반전부터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조용히 압박했고, 포르투갈은 간간이 베르나르두 실바와 주앙 펠릭스를 앞세운 역습과 세트피스로 맞섰다.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골대 밖으로 보내는 등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포르투갈 역시 누누 멘데스가 전반 중반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오는 등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후반전과 극적인 순간
후반전에 들어서도 양 팀은 체력이 떨어질 때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후반 20분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절묘한 크로스가 연결되었으나, 스페인 센터백 라포르테가 몸을 날려 간발의 차로 막아내면서 호날두의 득점을 저지했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온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스페인의 조직적인 수비 라인에 고립되며 유효 슈팅 한 번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가 0-0으로 흐르며 승부차기가 유력해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 스페인에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된 미켈 메리노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던 중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메리노의 슈팅은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손끝을 스치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AT&T 스타디움은 순간 스페인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8강 전망과 기록들
이 골로 스페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스페인 수비진은 상대팀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월드컵 우승 팀들에도 손꼽힐 만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 16강에서 좌절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오래 서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팀 동료들을 일일이 위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26 월드컵 16강 ‘이베리아 더비’, 스페인, 포르투갈에 1-0 승리...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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