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와 A+로 갈린 초대형 트레이드”…브라운 떠난 보스턴 혹평, 웃은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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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와 A+. 하나의 트레이드에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가 내려진 사례는 흔치 않다. 제일런 브라운을 내보낸 보스턴 셀틱스의 선택을 두고 현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을 보내는 대신 폴 조지와 2028년·2031년 1라운드 지명권 2장, 2028년·2030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확보했다.
브라운은 2024 NBA 파이널에서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MVP까지 차지했던 선수다. 그러나 데뷔 9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ESPN에 따르면 브라운은 파이널 MVP 수상 후 3년 안에 이적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다. 앞서 조 조 화이트(1979년·보스턴→골든스테이트), 데니스 존슨(1980년·시애틀→피닉스), 샤킬 오닐(2004년·LA 레이커스→마이애미), 케빈 듀란트(2019년·골든스테이트→브루클린)가 같은 사례를 남겼다.
보스턴과 브라운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보스턴이 야니스 아데토쿤보(마이애미)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브라운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행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후 밀워키 벅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에도 브라운의 이적설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브라운의 대가가 왜 폴 조지였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지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 여파로 78경기 출전에 그쳤고, 앞으로 2년간 총 1억1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도 남아 있다. 여기에 드래프트 지명권 4장을 함께 받았음에도 보스턴을 향한 비판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보스턴의 이번 트레이드에 F라는 혹평을 매겼다.
매체는 “충격적이고 끔찍한 트레이드라는 표현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 브라운은 제이슨 테이텀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약체라는 평가를 받던 보스턴의 경쟁력을 유지한 핵심 선수였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디비전 라이벌에게 A급 선수를 내줬다. 부상에서 복귀한 테이텀이 예전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아직 30세도 되지 않은 올스타를 포기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이번 거래를 통해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2026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7차전 접전 끝에 꺾었던 보스턴의 핵심 전력을 영입하며 전력 상승 효과를 얻었다. ESPN에 따르면 보스턴은 폴 조지와 함께 VJ 엣지컴도 원했지만, 필라델피아는 드래프트 지명권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즉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필라델피아에는 최고 수준인 A+를 부여했다.
매체는 “이번 트레이드의 승자는 필라델피아다. 브라운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보스턴의 경쟁력까지 약화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당장 우승 후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5년 동안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필라델피아는 2026년 이적시장의 최종 승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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