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의문 제기한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기용…"EPL 득점왕을 왜 활용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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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는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비판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BBC는 3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월드컵 실패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0-1 패배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최악의 월드컵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분노한 팬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홍명보 나가!‘를 외쳤고, 홍 감독이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항의를 이어갔다. ‘한국 축구는 죽었다‘는 플래카드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실패가 단순한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고 짚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운영 방식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의 공정성 논란, 여기에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 문제가 겹치면서 대표팀이 단 3경기 만에 월드컵을 마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홍 감독 선임 과정부터 거센 반대 여론이 있었고, 대한축구협회는 지속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조기 탈락 이후 그동안 제기됐던 비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선수단 활용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BBC는 홍 감독을 ‘영웅에서 악인으로 변한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A조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BBC는 "한국은 전 토트넘 주장 손흥민,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등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팀이었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층을 갖췄음에도 연패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탈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한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축구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인물이 됐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의문으로 제시된 부분은 손흥민의 기용 방식이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두 차례 교체 아웃됐고, 한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BBC는 홍 감독이 별다른 설명 없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거리를 두는 듯한 선택을 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경기력뿐 아니라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둘러싼 여러 추측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특히 가장 충격적이었던 결정은 주장인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었다"며 "이는 홍 감독의 전술적 판단뿐 아니라 국민적 사랑을 받는 선수와의 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선수"라며 "그런 선수를 홍 감독이 거리감을 두는 듯한 모습으로 기용한 것은 많은 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BBC는 두 사람의 과거 인연도 함께 언급했다. "홍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손흥민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고,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시 대표팀에 발탁했다"며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손흥민이 아닌 새로운 주장 선임 가능성을 시사해 큰 파장을 낳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BBC는 탈락 이후 손흥민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남긴 글도 전했다. 손흥민은 "솔직히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팬들이 느끼는 감정이 내가 느끼는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BBC는 이번 사례를 통해 홍 감독의 손흥민 기용과 대표팀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BBC도 의문 제기한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기용…"EPL 득점왕을 왜 활용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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