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전설의 복서 알리와 파리 장식한 '평화의 인물'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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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라데팡스 수영장 외곽에 올림픽 영웅으로 소개
[촬영 이대호]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유승민(41) 대한탁구협회장의 얼굴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경기가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 출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경기장 출입구 외벽에 설치된 '올림픽 영웅' 대형 게시물에서 유 회장은 지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근대 올림픽을 빛낸 인물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게시물에서는 훗날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해 복싱의 전설로 남은 1960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의 이름도 찾을 수 있었다.
유 회장을 설명하는 말은 '평화의 인물'(Un homme de paix)이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함께 '올림픽 영웅'으로 소개된 무하마드 알리[촬영 이대호]
"스포츠는 전 세계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을 유 회장이 남긴 명언으로 선정한 이 게시물은 올림픽 탁구 금메달, 요르단 난민 캠프 방문, 대한탁구협회장 당선 등 주요 이력을 소개했다.
또한 유 회장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왕하오(중국)를 꺾고 대한민국에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탁구 금메달을 선사했던 유 회장은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얻었다.
은퇴한 뒤에는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거에서 임기 8년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당선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으로 유 회장의 IOC 선수 위원 임기는 끝나고, 여자 골프의 박인비가 우리나라 IOC 선수 위원 후보로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 전설의 복서 알리와 파리 장식한 '평화의 인물'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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